자유 게시판
동생 머리를 박박 깎이고.. |
번호
1019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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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땅콩냥 | 단종 | Lv.210 |
2006-07-18
| 조회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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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 3인 동생이 방학하는 날이었습니다.
동생 녀석 가방도 없이 덜렁덜렁 학교갔다 오는 길을
토익책들에 깔려 영어 학원을 다녀오던 누나가 만났지요..
성적표나왔냐?
응
줘봐
응
가관이더군요...
아주 뛰어난 성적은 아니었을지라도 고 1, 2땐 이렇지 않았는데..
수시를 노려보던 부모님의 기대가 박살나더군요..
사내녀석이라 강하게 키워야한다며 많이 혼났지만
고등학생되면서부터는 어른대접한다고 풀어줬더니만
학원 끊고 독서실 들어가더니만....
해이해진 정신상태부터 엉망이되어있더라구요..
회사에 계신 아빠까지 긴급 타전으로 집에오시고
화가 난 엄마께선 방에서 나오려하지 않으시더군요..
동생 손 잡고 가서..
아주 겉멋이 한껏 들어버린 샤기컷이었던..
일반적인 인문계 고 3 수험생의 머리로 보이지 않던..
그 긴 머리를 박박 밀어버렸습니다....
아빠의 명령이기도했고..
동생이 스스로 마음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지요..
짧아져 버린 머리가 어색하고..
자신의 성적 결과가 허무한 동생은..
말이 없이 모자를 눌러쓰고 독서실로 다시 가며..
누나.. 데려다 주라.. 하더군요...
데려다 주며.. 용돈 있냐 물어 좀 쥐어주고 왔습니다....
대학이 다는 아니겠지만..
참 풀어질데로 풀어져버린 동생에게 화가 났습니다..
지금은 안쓰러워 죽을 지경이네요..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아있고..
성적은 뜻대로 오르지 않는 동생에게..
어떻게 해야 상처없는 자극을 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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