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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라는 이름으로 감추는 사랑
번호 101503
loveknight
2004-08-27 | 조회 5200

하나...

그 사람과 함께 걷다가
우연히 눈에 뜨인 연인을 발견해도,
정답게 맞잡은 그들의 두손에
그늘진 내 두눈을 맞물려야 한다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외면해야 합니다

지금 옆에서 느껴지는
숨결을 저 연인들처럼.
손가락 몇 개와
조그만 살빛 고동이 느껴지는
보드라운 살결로 느끼고 싶다해도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참아야 합니다

실은 안그렇지만...
꼭 안아주어도 성에 차지 않으면서도
사랑한다면 참아야 합니다

우정이란 이름으로
사랑해야 한다면...
정말 그래야 합니다

그렇게 남몰래 눈물 한방울쯤은
떨궈야 하는 겁니다.


둘...

그 사람이 아프다는
얘기를 들었어도
그 사람의 주위 친구들처럼
애써 조금만 걱정해야 합니다

실은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너무나도 걱정되서
지금 숨쉬는게
벅찰 정도로 정신이 혼미해도,
별거 아닌 감기이지만
당장 어떻게 되기라도 할것 처럼
호들갑을 떨며
차라리 그 사람 대신
내가 아플 수 있다면...하고

가슴 아프다고해도
뭐 곧 괜찮아지겠지...하며
겉으로는 애써 의연해야 합니다.

그렇게...
미어지는 가슴을
추스리며 사랑해야 합니다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사랑하고자 한다면...
정말 그래야 합니다

그렇게 남몰래
눈물 두방울쯤은 떨궈야 하는 겁니다.


셋...

그 사람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이 한마디...

길지도 않은 이 말을,
다른 그 어떤 말보다도
꼭 내 떨리는 숨결로 전하고픈 이 말을...
결코 실수로라도 내뱉어선 안됩니다

정말 그냥 스쳐가는
장난으로라도 해주고 싶은
비굴한 바램마저도
무참히 접어야 합니다

그래도...
어떻게라도 표현하지 않으면
미칠것 같을 때는
알지 못할 외국어로
어디선가 그 말을 용케 주워들어
내뱉고서는
별말 아니라며
결코 알려주지 않고서
장난으로 지나칩니다.

그렇게라도 하지않으면
언제까지나 내겐 그 말이 정말...
짧디 짧은 그 말이 너무도
길게만, 낯설게만 여겨질것 같은
알지 못할 두려움 때문입니다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사랑하지 않으면 안될 때는...
정말 그래야 합니다

그렇게 남몰래
눈물 세방울쯤은
떨궈야 하는 겁니다.


넷...

그 사람에게 꼭 주고싶은
무언가를 봐두었어도
그냥 못본걸로
애써 지나쳐야 합니다

그래도...정말 그래도
그 사람에게 주지 않으면
미칠것 같을 때는
이렇게 얘기하며 주어야 합니다

"이거 누구 주려고 샀는데
맘에 안든가 보더라...

뭐 그냥 너 가져..."

다른 누구는 생각도 못해봤고
정말 꼭 그 사람 주려고 샀다해도,
그거 말고 다른 것도 전부 사다주고 싶으면서도
사랑한다면 참아야 합니다

우정이란 이름으로 밖에 사랑할 수 없다면...
정말 그래야 합니다

그렇게 남몰래 눈물 네방울쯤은
떨궈야 하는 겁니다.


다섯..

어쩌다 가끔...
아니 사실 내가 숨쉬는
순간순간 마다이겠지만
그 사람이 보고 싶을 때가 있어도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참아야 합니다

보고픔이 너무 클때는
그냥 목소리만으로라도 대신하고파
떨어지는 동전 몇개와,
그 사람은 보지 못하는 떨리는
손에 쥔 수화기로 전해오는 목소리를
왠지 모를 긴장 탓에
무슨 얘기인지는 하나도 모르면서도
그저 그 사람의 숨결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위안 삼아야 합니다

그것도 부족해서 못 보면 미칠 것 같을 때는
우연을 가장한 어설픈 만남을
꾸미는 것으로 그 목마름을
달래야 합니다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사랑하려면...
정말 그래야 합니다

그렇게 남몰래 눈물 다섯 방울쯤은
떨궈야 하는 겁니다.


가끔...
정말 아주 가끔 일지 모르지만

우린 사랑 받기를 버거워하는 이에게
사랑을 주지 못하고....
우정이란 이름을 빌려
그 이의 옆에 있고자 하는
아주 몇몇의 안타까운
사람들 중 하나가 되곤 합니다...

단지 그 사람을
우정으로라도 곁에 두고 싶은
바 보 같은 욕심 때문에...

우린 그것을 모르는 게 아니면서도
어찌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 사람을 사랑한다면...

당신만은
이글의 저처럼은
사랑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남몰래 떨구는 다섯 방울의 눈물보다
당당히 그 사람 앞에서
그 사람을 위해 흘릴 수 있는
단 한 방울의 진한 눈물과
그 사람을 위해 한없이 지어도
아깝지 않을
천가지 미소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당신이 되었으면 싶습니다...

간직할 수 있는 건
우정이지만....

결코 지울 수 없는 건.....
바로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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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팅인가?! 76마리 잡았는뎅 ㅡ,.ㅡ;
El없Ol맑은노래 | 태조 | Lv.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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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당했어요.. T^T (2)
임정희 | 태조 | Lv.223
2004-01-08 14328 0
찜 기능 이후에 사냥시 행동 패턴 (3)
El없Ol맑은노래 | 태조 | Lv.162
2004-01-08 15172 0
누구 금칠도철갑옷만들어주실분 연락좀주세요
광주춘향이 | 태조 | Lv.204
2004-01-08 13760 0
현제 군주홈피의 게임정보중 아이템정보는....... (1)
원조창고 | 태조 | Lv.250
2004-01-08 14525 0
다시 신고합니다. 운영자님!! ㅠ.ㅠ T^T (1)
임정희 | 태조 | Lv.223
2004-01-08 1550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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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창고 | 태조 | Lv.250
2004-01-08 10500 0
운영자님 어케하죠.. 사기 당했어요.. (10)
임정희 | 태조 | Lv.223
2004-01-08 13693 0
대전이벤트예용&&
im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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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몇일동안 접속을 않했더니;; (4)
im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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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수, 포수, 도사들의 심리적 갈등에 대한 고찰 (4)
El없Ol맑은노래 | 태조 | Lv.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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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솜 | 세종 | Lv.1
2004-01-02 15489 0
태백호님 미니홈피좀 가르쳐 주세요..(냉무)
ks004512
2004-01-02 16280 0
여러분 새해福 마니 바드세요~~^^* (2)
마솜 | 세종 | Lv.1
2004-01-01 15542 0
아싸 금일 첫 개시당 ㅋㅋ
원조창고 | 태조 | Lv.250
2003-12-29 15432 0
부적 사용시~~~~~~~~~~~ (4)
sbk2002
2003-12-27 20197 0
또 팿...ㅡㅡ^ 또채팅방대게군 ㅎㅎㅎ (2)
원조창고 | 태조 | Lv.250
2003-12-27 15537 0
개발팀모하낭? 패치하다 밥묵으로간거아녕?ㅡㅡ^ (12)
원조창고 | 태조 | Lv.250
2003-12-26 16449 0
오늘패치는 뭘까? 궁금하당.......?? (1)
원조창고 | 태조 | Lv.250
2003-12-26 14607 0
군주신문 많이 사랑해주세요^^ (1)
im3034
2003-12-26 13918 0
게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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