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모 할인점에서 있었던 일이다.

갑자기 화재 경보기가 울렸다.

분명 가끔하던 소방훈련도 아니었다.

혼자 당황하는데 주위사람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다.

머지... 머지... 아무도 관심 없는 듯 그냥 쇼핑하고 있다.

잠시후 경보기는 그치고 나오는 안내방송은

"방금전 화재 경보는 기계 오작동으로 인한 것입니다. 고객 여려분께서는 당황하지 마시고 쇼핑을 계속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사람들... 역시 그랬다는 듯 약간 중얼 거릴 뿐 별 반응들도 없다.

그래... 기계 오작동이다. 좋다 이거다

하지만 만약 진짜 화재였으면 어떠했을까...

경보기는 비상 사태이니 대피하라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에 무신경한 상태로 단순 기계 오작동이겠거니 생각하다 진짜 화재를 만나면 더 당황해서 허둥지둥하다 결국 더 피해를 입지 않을까

경보에 대한 무신경은 불량 경보기가 많은 메이드인 코리아 때문인가... 아님 태연의 극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