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정확한 윈도 비스타 가격 목록 및 출시일이 공식 공개됐다.

세계 최대 온라인서점 ‘아마존(http://www.amazon.com)’은 28일 MS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 비스타(Windows Vista)’의 가격 및 출시 일정을 상품 목록에 등록, 일반인들을 상대로 온라인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아마존은 또 ‘MS 오피스 프로페셔널 2007(Microsoft Office Professional 2007)’의 출시일 및 가격도 함께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아마존은 사전 주문 안내문을 통해 윈도 비스타 출시일이 내년 1월 30일이 될 것임을 밝혔다. 이는 MS가 그 동안 주장해 온 ''1월 출시 예정''과 맞아 떨어진다.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 윈도 비스타 홈 베이직(Windows Vista Home Basic) 소매가격은 199달러, 기존 운영체제에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제품은 99.95달러다. 추가 업그레이드 라이센스는 89.95달러를 더 내야 한다.

현재 아마존에서는 윈도 XP 홈(Windows XP Home)이 소매가격으로 189.99달러, 업그레이드 제품은 89.97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따라서 윈도 비스타 얼티미트(Vista Ultimate)를 제외하고는 기존 윈도 XP 가격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윈도 비스타 얼티미트는 현재 윈도 XP 제품군과 직접 비교할 대상이 없는 새로운 고가 버전으로, 소매가격 399달러, 업그레이드 259달러다.

이 밖에 비스타 홈 프리미엄(Vista Home Premium) 가격은 239달러, 업그레이드판은 159달러다. 비스타 비즈니스(Vista Business)는 299달러, 업그레이드 199달러로 정해졌다. 현재 서비스팩 2가 포함된 윈도 XP 프로페셔널(Windows XP Professional)은 249.99달러, 업그레이드판은 157.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아마존은 오피스 2007 프로페셔널 출시 일자도 내년 1월 30일로 공개했다. 가격은 499달러다.

아마존에 공개된 가격에 대해 MS 측은 “비스타 최종 가격에 대해 언급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출시 정보는 약 하루 전 에드 봇(Ed Bott) MS 전문가가 자신의 ZD넷 블로그(http://blogs.zdnet.com/Bott/?p=124)에 올린 자료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그는 이어 올린 글(http://blogs.zdnet.com/Bott/?p=125)에서 “얼티미트 버전 등 어제 예상했던 가격보다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털어놨다. 당시 그는 MS 윈도 비스타 캐나다 홈페이지(http://www.microsoft.com/canada/pricelists/default.asp)에 임시 공개된 캐나다 달러 자료를 바탕으로 환산한 추정 가격을 공개했었다.

사태가 확산되자 MS는 “임시로 공개된 자료일 뿐, 공식 가격은 ‘비스타 시험판 RC1’ 공개 이후에 발표될 것”이라고 해명한 뒤 홈페이지에서 가격 목록을 삭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서명덕기자 md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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