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케릭터는 연이, 견이, 신이로 한정된 케릭터에서 시아(외국인 여자 케릭터)와 리카(외국인 남자 케릭터)로의 케릭의 변화로 인해 도입 초기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도입 초기 당시 전직 시스템의 많은 문제점이 나타났지만, 나만의 새로운 케릭을 만들기 위한 유저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던 것은 사실이다. 전직 케릭터로의 전직을 함으로써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유저의 관심을 끌게 만들었던 것이 아닌가 한다. 하지만, 이미지 작업의 미완료로 인해서 유저들은 지속적으로 전직 시스템의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저 역시 전직 시스템 도입 초기 전직 케릭터의 새로운 모습에 매료되어 전직을 선택하게 되었으나, 전직 시스템 문제점으로 인해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GM 메일 문의로 전직 케릭터의 개선을 촉구 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도 개선의 여지를 보이지 않는 다고 판단하여, 결국 보상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

  GM 메일 문의 결과 엔도어즈측에서는 전직 케릭터 전용의상 및 이미지 구현은 일괄적으로 추가될 예정이었으나 여건이 여의치 않아 우선적으로 캐시치장 아이템에 한해 도입되어, 이점에 대해서 사과한다는 내용을 GM 답변으로 보내왔다. 또한 추후 지속적으로 전직 케릭터 치장 아이템 이미지가 추가될 예정이며, 전직 케릭터에 한해 이용되어질 수 있는 전용 사냥터 등의 게임 내 시스템이 개발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최근 전직 케릭터에 관련해 장인의 망치(금, 은, 동)가 추가되었다. 전직 케릭터가 착용이 가능한 용광, 제왕, 중세, 일본, 도깨비의 장비를 명품까지 변경이 가능한 장비의 출현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이것은 결코 전직 케릭터를 선택한 유저를 위한 것이라 보여지지 않는다. 엔코인을 충전하면 명품까지 성능 변경이 가능한다면, 그동안 명품을 갈망해왔던 유저에게는 달콤한 유혹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엔도어즈는 입장에서는 장인의 망치를 개발/판매 함으로써 전직 케릭터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것이 아닐까? 아이템몰에서 엔코인만 충전한다면, 누구나 손쉽게 월등한 성능의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고, 힘들여서 재료를 구하지 않아도 명호품의 장비를 구할 수 있다면 아이템몰의 판매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인의망치 횟수는 10회에 한정되어 있다. 만약 성능이 향상되어 명/호품이 나왔을때, 내구의 소모가 빨리지게 된다면, 해당 아이템의 지속적은 사용을 위해서는 결국 장인의 망치를 구입할 수 밖에 없고, 사용횟수를 초과해 더 이상 수리를 할 수 없게 되어, 또 다시 특정 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해 엔코인을 충전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다.

  장인의 망치가 등장함으로써 군주 온라인 시스템 중 하나인 제조 시스템을 스스로가 부정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전직 케릭터를 선택한 유저에 대한 보상인가?

  미리보는 군주(2006년 5월 30일)에 보면 전직 케릭터는 전 세계 서버간 무역 시스템의 등장으로 이점을 주기 위한 케릭터 라고 명시되어 있다. 지금까지 전직 케릭터의 개발 방향을 살펴보면 무역으로 인한 이점은 찾아볼 수 가 없다.

  엔도어즈의 새로운 수입원으로써 전직 케릭터에 대한 개발을 진행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초기 전직 시스템 도입 목적을 살려, 전직 케릭터를 선택한 유저들이 바라는 전직 케릭터만의 컨텐츠의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