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시간을 생각해도 도저히 모르겠다.

어느분이 말하셨다.

명인 들중에 현질 한사람이 안한사람보다 많을거라고

명품 뽑은 사람중에 현질해서 몇십억 쏟아부은 사람 상당할거라고

부정하고 싶어서 반발했지만 딱히 부정할만한 일도 아니었다. 사실이니까...

심지어 군주간담회 나온 군주까지 '나 현질해서 명인 달았다'고 하는 마당에 무얼 더 말하겠는가...

가만히 생각해 봤다.

만약 내가 회사사람이라면...

현질하면서 중개사이트에 갖다 바치는 수수료, 작업장들 매크로 돌려서 얻은 이익...

자기게임에서 자기보다 다른사람이 돈버는데 얼마나 배아프겠는가...

간담회 뒷풀이에서 그런말을 들었다.

차라리 우리한테 그돈주면 우리가 명품 뽑아줄텐데...

술자리 농담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래... 이 케시템이 겨냥하는건 명품족들 중 현질족들이다.

니들이 원하는 명품급 아이템... 매니아에서 엉뚱한넘들한테 돈 갖다 받쳐서 고생하지말고... 차라리 케시템사서 질러라. 그럼 적은 돈으로도 똑같은 효과 보게해 줄테니까...

결국 목적이 이거였던 것이다.

재밌다.

몇백만원 현질해서 명품 단 사람한테는 부럽다고 하면서...

케시템으로 똑같은 효과보게 한건 그사람들 노력을 헛되게 하는 거란다...

매니아에 갖다 바치는건 부러운거고, 케시템은 욕먹는건가...

똑같은 현/금인데...

피해자는 엉뚱한 곳에서 나왔다.

진짜 열심히 현질안하고 묵묵히 해오던 장인들...

하지만 묻고 싶다. 그깟 명품 가격 하락하는게 장인으로서의 낙이 없는거냐고...

명품로또를 바란 그런 한방인생을 노리고 시작한거냐고...

명품이 명품의 가치를 안한다...

희소성이 떨어지면 가치는 낮아질지언정... 그만큼의 역할은 하는거 아닐까...

과연 그게 가치인가 거품인가...

정말 장인하는게 즐겁다면... 만드는데서 보람을 찾겠지...

현질을 일삼고 그것도 자랑이라고 하는 사람들 때문에 나타난 케시템

결국 엉뚱한 사람이 피해를 봤다.

현질을 일삼아서 회사가 그런 생각을 하도록 만든 사람이 잘못인가...

그런 생각을 한 회사가 잘못인가...

어쨌든 칭찬할만한 아이템은 아닌 것을...

어쨌든 모든이들 눈쌀을 찌푸리게 만든 아이템인것을...

그 책임이 현질족인가... 회사인가...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의 원점으로 돌아가서

아무리 생각해도 머리만 아프다.

처음부터 현질이란게 없었다면 나오지도 않았을 케시템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