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분명히 나는 |
번호
1258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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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knight |
2007-03-12
| 조회
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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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쳐 있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저물어 가는 석양도
다시금 밝아 지는 여명도
까만 밤이 있기에 존재합니다.
그사이에 별들도 존재합니다.
여러번 고쳐쓴 삐뚤한 글씨로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한마디는
그저 진심이 담긴 한마디
'사랑해'라는 말 뿐입니다.
당신을 위해 천년을 기다렸다는
그런 거창한 말은 하지 못합니다.
당신을 위해 별을 따다 주겠다는
그런 거짓말은 차마 못합니다.
그저 한송이 꽃을 수줍게 내밀며
뛰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더듬거리는 목소리로 할 수 있는 한마디
'사랑해'라는 말 뿐입니다.
당신 앞에서 고개만 숙이고
당신의 말 외엔 아무소리도 못 듣는
당신의 눈빛에 눈이 부셔 눈을 감는
그저 못난 사람이 나입니다.
여명이 밤을 위해 존재할지도 모르는
또다른 진실 하나를 당신께 바치며
내가 여기 있음을 알리는 한마디
'사랑해'라는 말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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