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능력 없는 마을의 수리석 얻기 ]

이벤트 수행능력이 있는 마을도 있지만, 없는 마을이 대다수일 것이다.
이 글에서는 수행능력이 없는 마을에 맞추어, 각 이벤트를 시작만 하여 기본 돌을 얻는 것을 기준으로 하였다.

각 마을은 NPC가 있는 경우 8개, 없는 경우 9개의 건물 공간을 가진다.

1년에 6회 수리하여야 하므로, 빈 공간 없이 모든 공간에 건물을 지었다면, 수리석 소요량은 48개 또는 54개가 된다.
수리석 1세트(15개)의 제작에 드는 재료는 목재류 등을 제외하더라도 불가석 10개, 강화석 10개, 현상석 2개, 무한석 2개.
중간 정도의 도구장인들은 보통 30스킬 후반에서 40스킬대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 경우 보통 1회에 18~22개 정도가 나온다고 한다.
결국 약 5~6세트분을 제작하면 2년(24일) 정도를 쓸 수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2년분 수리의 총 재료는 불가석 50~60개, 강화석 50~60개, 현상석 10~12개, 무한석 10~12개.
각 이벤트를 5~6회씩 하여야 얻을 수 있는 분량이다.
따라서, 각 마을은 4~5일 간격으로 4종류의 각 이벤트를 모두 1회씩은 하여야 한다.
(결국 매일 하란 소리다... 엔도어즈는 유저들의 퀭한 얼굴이 보이지 않느냐...

=_= =0= =,.=)

1. 불가사리(불가석 10개)

소요시간이 20분으로 꽤 길다(따라서 풀로 돌아가도 하루에 72회, 즉 하루에 한번도 못하는 마을이 생긴다).
시작할 때마다 능력이 없는 게 원망스럽다.
다른 마을에 미안하기도 하다.
빨리 잡아야 끝나는데 주로 새벽에 혼자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불가사리를 찾아서 잡아봐야 20분 거의 다 걸린다.
게임을 하지 않는 시간에 이걸 시작해 놓고 다른 일을 하도록 하자. -_-

<기획론> 불가사리 체력을 줄이고, 시간도 줄어들어야 할 것이다. 아니면 시작 후 포기할 수 있는 메뉴를 만들어 달라.

2. 강화도방어(강화석 10개)

가장 쉽다. 2분도 걸리지 않는다.
시작만 하고 방어를 하지 않으면 금방 끝난다.

3. 현상수배(난이도별로 현상석 2~6개)

소요시간이 30분이나 되는데, 큰일이다.
기획한 사람이 이걸 계산해 봤는지 모르겠다.
82개 마을이 한번씩을 하려고 해도 총 41시간, 대략 2일 가량이 걸리는데, 도구제작술 스킬에 따라 수리석을 조금 더 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현상석 자체의 소요량이 4~5일에 2개 정도 된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거의 쉴새없이 돌아가야 마을별로 균등한 기회부여가 가능하고, 낮에 접속이 불가능한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이 몰리는 저녁 시간대에는 내 차례가 언제 돌아올지 전혀 기약할 수 없다.
(뭐 하란 건지... -_-)

그나마 지금 시스템에서 남들에게 피해를 덜 주는 방법은, 실제로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을 마을의 경우 그 난이도를, 1단계(이용권 10장 소요-현상석 2개 획득) 대신 2단계(이용권 20장 소요-현상석 4개 획득)로 선택하는 것이다(3단계는 현상석을 6개 주기는 하지만 이용권이 40장 소요되므로, 비용상 선택하기 어려움).
이렇게 하면 8~10일에 1회가 되어 그나마 낫다.
이것도 게임을 하지 않는 시간에 걸어놓고 다른 일을 하도록 하자. -_-

<기획론> 몬스터 수를 줄이고, 시간도 줄이는 방식으로 하지 않으면 해결이 안된다. 아니면 포기버튼을 달라.

4. 무한도원(무한석 2개)

여러 마을이 동시에 수행가능한 이벤트인데다가, 다른 이벤트와 중복도 가능하므로, 그나마 가장 편하다.
이름이 무한석이라 그런지 이용권만 있으면 무한으로 얻을 수 있다.
일단 무한도원에 입장했다가 만포나 벽동으로 순간이동한다.
그 다음 잠깐 걸어서 무한도원에 다시 입장하면 방금 전 것이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시작된다.
30초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새로 시작할 때마다 무한석은 2개씩 들어온다.

5. 종합

대행수가 낮에 접속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저녁 시간대는 피하여 주자.
물론 마을이 이벤트 수행능력이 있고, 이벤트에 참가할 사람들이 저녁에 주로 온다면 별론으로 한다.
(어디까지나 이 글은 능력없는 마을을 위한 것이니 능력 되는 마을은 패스해 주시라...)
저녁에는 사람들이 몰리니 양보를 해 주고, 가급적 모든 이벤트를 낮에 하자.

직장인이나 학생이라면, 시간 자체가 저녁시간대밖에 없을 것이다.
저녁 시간대에는 다른 마을을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금방 끝나는 강화도방어를 하도록 하자.
강화도방어를 시작했으면 놀지 말고, 그 시간에 벽동이나 만포로 가서 무한도원을 시작한다.
무한도원을 구태여 해 보려고 하지 말고, 카운트다운이 끝나면 미련없이 마을로 돌아온다.
어차피 끝까지 못할 것이라면, 다른 마을들을 위해 한 칸이라도 자리를 빨리 비워 주자.
강화도방어와 무한도원은 아마도 비슷한 시간에 끝날 것이다.
이제 강화석 10개와 무한석 2개를 얻었다.
강화석과 무한석은, 이런 방식으로 자본금과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틈틈히 해놓으면 2년분을 모으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

이제 남은 문제는 불가석과 현상석.
한달에 한두 번 정도 날을 잡아서 새벽에 좀 일찍 일어나자.
직장인이라면 그 전날 직장에서 일거리를 가져오고, 학생이라면 책을 펼쳐 보도록 하자.
불가사리나 현상수배를 시작하고 그냥 접속을 끊거나 모니터를 끈 후 일이나 공부를 시작한다.
당신이 접속을 하든 안하든 시간은 흘러갈 것이다.

축하한다(이게 축하할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제 당신은 2년분 수리석 재료를 다 모았다. -_-;;;
당신의 눈은 아마 =.= <= 이렇게 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