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옛날 주민창에서 나이 많은분이 반말하면...

내가 말 놓으라는 말 안했는데도 말 놓았다고 기분나빠했는데...

어떤 분의 말씀을 듣고 이제는 어느정도(전부는 아니고...)이해가 갑니다.

기존 1~2세대(단말기, 모뎀)온라인 통신시절 통신을 할 수 있는건 어느정도 높은 교육수준이나 안정된 생활을 가진 집에서만 가능했습니다. 그때는 기본 교양에서 나오는 예의가 당연시 되었죠.

3세대(피시방)시절부터 좀 더 많은 사람으로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통신이 확대되면서 예의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4세대(자택 전용선 보급확산)시절에 접어들면서 상당히 많은 사람이 온라인통신을 접하게 되었고,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상의 직업도 다양합니다. 높은 학식을 갖추고 좋은조건에서 일하느 사람이 있는 반면 위험하고 거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는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직업이 가지는 특성도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사무실이 아닌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의 경우는 작업 안전을 위해서 일부러 거칠게 이야기를 하십니다. 그 습성이 몸에 배이고 타자라는 것이 익숙해지면 온라인 상에서도 그 성격이 나타납니다.

특히 나이가 많으신 분들의 경우 그런 습성을 온라인이기 때문에 고치라고 하면 초등학생보다 더 오랜 시간과 노력이 듭니다.

인터넷을 접하면서 예절이라는 것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들은 젊은 세대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나마 마을(소공동체)안에서 상황이 벌어지면 그러려니 하지만 마을(소공동체)밖에서 그러면 문제가 커지니까 그것에 대해 조심성을 당부하는 것이 어느덧 군주 마을상의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곳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옳다 그르다보다 이해를 하는가 못하는가의 차이가 더 클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에 대해 생각하고 제가 반박한 것은...

그러한 문화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게임속에 적응시킨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보편적 인터넷 예절을 배운 새로 추가되는 구성원에게는 이해하지못하고 소공동체에 적응하지 못하는 진입장벽이 될 수 있고, 이제 막 여러가지 배워가는 어린 구성원에게는 잘못된 문화를 전달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러이러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기존 구성원들이 최대한 설명하고 이해시켜야 한다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하엿고, 그 분은 공감한다면서 끝냈습니다.

저역시 당시 당사자와 직접 싸웠다면 구속영감보다 더한 말이 나왔을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그때 다른분이랑 이야기해서 풀어가는 과정을 거쳐서 넘어갔지요.

나이많은 것이 다는 아니지만 이미 인생의 반이상의 여정을 지낸 분들이 지금껏 살아온 생활이나 습성을 바꾸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살아온 분들에겐 그나마 밖에서 사고안치기를 바라고, 배워나가는 사람에겐 그런 습성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가르치는 문화가 공존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지만 물은 언제나 흘러가는 것이고, 아랫물이 윗물이 되어서 점점 맑아지는 것도 가능한 세상입니다.

구속영감이 간만에 진지할 정도면 열 엄청 받은 것 같은데... 그래도 다짜고짜 쓰레기는 너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