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인간으로 사는법㉿ |
번호
1428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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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예쁜여자 | 연산군 | Lv.3 |
2007-09-28
| 조회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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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
냇가에서
귀를 기울였네
졸졸졸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소리는 어디에서 오는가
나는 궁금했네
그러다 알았네
시냇물이 흐르는 소리는
그 안에 돌멩이와 흘러가는 시냇물이
뜨겁게 부딪히는 소리라는 것을
시원한 물속에서
저 둘은 정말 치열하게 아파하고 있다는 것을
정말
많이 아플 수도 있을 거라는 것을
나는 알았네
문득 내 인생이 부끄러워져
미안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걸었네
바람이 아파할까 걱정이 되어
나는 천천히 걷고 있네
그러나 나를 지나갈 때마다 바람은
아픈 소리를 내내
너만큼 나도 아파해야 하는데
나는 아프지 않아
미안해서 반성하는 자세로 고개을 숙이니
이름 모를 어느 잡초 하나가 내 발에 허리가 꺾여져
죽어 가고 있는 것이 보이네
나는 어쩔 수 없는
사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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