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유저 여러분 안녕하세요.

성종서버에서 진해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대행수입니다.

현재 2년 가까이 대행수를 하고 있지만,

언제나 불안한 건 마을점수로 인한 파산입니다.

다른마을, 타 서버에서도 소위 잘 가는 마을이 아닌 이상,

모든 대행수가 걱정하는 부분이라 생각 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의 마을파산제도는 너무나도 비합리적 입니다.

유령마을의 파산 및 재공모로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주식구매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켜주고

마을경영권의 재분배 라는 목표는 좋습니다.

하지만, 마을파산의 기준을 점수의 높낮이와는 상관없이

무조건 최하위 3개 마을에 적용 시킨다면

개발진에서 노렸던 긍정적인 결과 보다는 악영향이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실례로, 최근에 세종서버에서 파산된 3개 마을의 점수는 4천 점을 넘었습니다.

이 정도의 점수라면 성종서버 기준으로 봤을 때 중,상위권으로서

파산과는 거리가 먼 안정적인 마을입니다.

서버마다 마을점수를 올리는 기준이 같고

비슷한 노력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서버는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반면,

어느 서버는 애써 키운 마을이 파산을 당하게 됩니다.

위에 언급한 세종서버의 경우

4000 이라는 점수는 결코 파산될만큼 적은 점수가 아닙니다.


회사는 명확하고 객관적인 파산기준을 제시해야 합니다.

최하위 3개 마을을 파산하는 것이 얼핏보면 모든서버에 공평한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불공평한 기준입니다.


어느 마을이건 자신이 속한 서버에 유저가 많다는 이유로 피해를 당해선 안됩니다.

그러나, 세종서버의 경우에는 타 서버의 안정적인 마을들과 비슷한 점수를 올리고도

파산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버 내에 인구가 많고 적음은 유저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구 불균형에 의한 피해는 고스란히 유저의 몫이 되어 버렸습니다.


지금의 파산정책은 마치,

평균 90 점을 받은 학생이 반에서 하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정학을 당하고, 퇴학을 당하는 황당한 경우와 다를게 없습니다.

이 학생은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단지,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같은 반에 많을 뿐 입니다.

다른 반에 가면 상위권에 들 수 있는 이 학생을 처벌하는 것이 정당한 것입니까?


징계의 명확한 기준도 없이 단지 등수에서 밀린다고 처벌을 한다면

90 점을 받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학생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을 정해놓은 다음에

기준에 미달되면 처벌하고, 처벌할 학생이 없으면 처벌 안하는 것이 정상 입니다.

기준에 미달되면 파산되고, 파산할 마을이 없으면 파산 안되는 것이 정상 입니다.

모두가 잘 하는데도 처벌하고, 파산 된다면

누구를 위한 처벌이고 누구를 위한 파산 입니까?

이거야 말로 처벌을 위한 처벌, 파산을 위한 파산일 뿐 입니다.


마을이 파산되어도 재공모가 활발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금의 방식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면,

그건 학생이 퇴학 당해도 새로운 학생은 계속 들어온다는 이유로

능력있는 멀쩡한 학생을 학교에 못다니게 만드는

어쩌구니 없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현재의 마을파산 제도는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열 사람의 범인을 놓치는 한이 있더라도

한 사람의 죄 없는 사람을 벌하여서는 안 된다." 라는 법언이 있습니다.

엔도어즈는

"열 개의 유령마을을 파산시키지 못할지언정

열심히 운영하는 한 개의 마을을 내 쫒는 실수"를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