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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의 난중나중일기 3
번호 1513204
loveknight
2008-02-06 | 조회 473


2008년 1월 23일 경주와의 2차전
1차전에서 지원에 의한 쓴맛을 봤기에 어느때보다 활발한 지원을 받았다. 설욕을 꼭 하고야 말리라는 생각으로 인해...
물론 지원받던지 말던지, 인사를 하던지 말던지 관심을 껐다. 괜히 보게되면 성깔 나올까봐 아예 관심을 두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공성 5분전에 주민공지가 말했다.
[경주에서 백기들었습니다. 경주주민 치지 마시고 성벽과 성황신만 치세요]
[지원나오신분들 대단히 죄송합니다]
엥? 백기를 들어? 갑자기 왜?
허무했다. 허탈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지휘권을 받았을 때 뼈아픈 패배를 안겨준 경주이기에 남들보다 더 각오를 단단히 했던 것이다.
힘이 주르륵 빠졌다. 공성전에 먹은 밥이 속에서 부글부글거리기까지 했다.
그래도 해야지. 해야지...
공성은 시작되고 열심히 성벽치고 성황신 찾았다.
막타쳐야겠다는 일념으로 혈지관으로 바꾸고 때렸다.
막타는 맞았는데 경천으로 맞은거 같았다. 마법이 안바껴 있었던 것이다.
좌우당간 [강릉마을 도나도나님이 경주마을의 성황신을 파괴하였습니다. 축하합니다!]라고 뜨는 걸 봤다.
하늘에 감사했다.
'나로 하여금 막타를 때리는 영광을 하늘이 주시어 첫날 패장의 설움을 면하게 해주시었구나~~'
그제서야 저녁밥이 소화가 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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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면 1월 25일 삼척2차전
영광전이야 머 그냥 그렇게 끝이났고, 다시금 삼척전은 돌아왔다.
무서운 혈전이 기다리고 있으리라...
이번에는 지원까지 받은 상황이라 더욱 인원이 많았다.
처음 지원에 대해 이야기할때는 상대에서 지원을 받으면 우리도 받는다는 식이었다. 하지만 한턴이 끝나고 3위로 마무리되자 3위 욕심을 내게 되었고, 그리하여 지원을 계속 받은 것이다.
하지만 어쩌랴. 마을 운영진에서 결정한 것을... 역시나 지원온 사람들에 대한 공지는 보기 싫었고 그걸 안보기위해 공성전에 밥을 먹어치웠다.
밥먹고 나서보니 서버내 유명 매크로 케릭조차 지원을 와있었다. 힘빠지고 소화불량이 다시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될대로 되라지'
어찌되었든 공성은 시작되었다.

삼척앞에서 겹겹히 쌓은 수비망을 뚫고 저게 성벽인가 하고 찾다가 죽기를 수차례... 결국 우리 성벽은 무너졌고, 안에서 성황신 수비하기에 급급했다.
미리 눈토끼카드를 사둬서 이번엔 성황신 가리기용으로만 변신을 했다. 다행히 이번엔 튕기지 않았다. 첫경기와 달리 성황신을 지켰다. 아슬아슬하게...
그래도 성벽이 깨졌기 때문에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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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26일 진해2차전
삼척과의 경기가 있던 24일 정종은 연말정산을 마무리 하여 마을발전기금이 배당되고 점수는 초기화 되었다. 대행수의 긴급명령이 떨어졌다. 모두 점수작업을 시작하라고...
일제히 제조하는 망치소리와 가위소리와 약이끓는소리가 마을 곳곳에서 들려왔다. 11시 양이전쟁은 당연히 필수였다. 군주하면서 그렇게 많이 잡아본것도 처음이고 그렇게 열심히 한것도 처음이었다. 독도에서 화염방사술날려주며 육지에서는 300마리 잡는것도 버거웠던걸 그 3배나 잡았던 것이다. 도나의 인간승리라고 감탄해 마지 않았다.

드디어 25일 마을점수는 당당히 1위를 빛내고 있었다. 좋다. 이번엔 수비만 하면 이기겠구나.
지원은 다시금 왔다. 이미 지원은 생활화가 되어있었다. 상대편에서 뭐라고 하던말던... 문제있는 케릭을 받건말건...
그리하여 공성은 시작되었고, 동해 중부에서 남해상으로 가는길은 쉽지 않았다. 수비에 거의 주력하고 가끔씩 공격을 가는 정도였다. 드디어 성벽을 깼다는 속보가 전해졌다. 이때부터 일부수비만하고 공격을 가는 형태가 되었다. 하지만 진해는 역시 진해였다. 성벽은 어찌어찌 부셨지만 성황신만은 거의 손을 댈 수 없었다.
결국 성벽부신걸로 공성은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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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27일 원산 2차전
우리가 지원받는걸 모든 공성 참가마을은 알게되었고, 1차전에서 지원을 안받던 원산까지 지원을 받고 준비에 나섰다.
이때 알았다. 우리와 상대마을은 우리가 지원을 받기때문에 지원을 받는거라고... 우리는 상대에서 지원을 받았기 때문이었지만 우리로 인해 상대들 역시 지원을 받는 방향으로 간거라고...
다만 1, 2위를 다투는 삼척과 진해야 지원없이도 훌륭히 해낼 수 있는 병력을 가지고 있으니 지원안받아도 되는 상황이었다. 이미 1,2위는 윤곽을 드러내게 된 상황이라 우리를 제외한 7개 마을은 삼척, 진해를 만나게 되면 다 포기를 한상황이었다.  
3위달성의 위업을 위해 우리는 악을쓰며 해대고 있었고, 지원을 당연시하게 받고 있었다.

원산과의 공성은 시작되었고, 1차전보다는 조금 치열하게 진행되었다. 결국 성황신을 파괴하여 승리를 하였다.
승리를 하였지만 이때 착잡한 마음이 극에 달했다. 회의마저 들었다.
더구나 공성후 나눳던 몇사람과의 대화가 더욱 회의를 극에달하게 만들었다.
"꼭 그렇게까지 해서 이겨야 했냐."
일단 나도 주민인지라 방어본능이 나왔지만 나역시 알고 있었다.
'꼭 그렇게 해서 이겨야할까...'
'도대체 내가 지금 몇일내내 뭐하는거지... 왜 이렇게 하는거지...'
나하나만의 생각을 주민들에게 말해서 사기를 저하시킬 수 없기에 그날밤 조용히 캔맥주를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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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28일 신천 2차전
이때까지 점수작업은 계속했었다. 방심하면 안되기에 마을 곳곳에선 망치소리, 톱질소리, 약달이는 소리가 들려왔었다.
하지만 28일 점수확인을 하고 경악했다. 신천이 점수작업을 하여 1위에 랭크된 것이다. 우리는 이미 제조케릭터의 최대점수의 한계를 몇개 만들어 놓은 상황이었고, 신천은 이제 시작하였기에 그차이는 금방 뒤집어진것이다.
이제 수비만 하여 비기자는 작전은 물건너 갔다. 무조건 이겨야 했다. 더구나 이번에 지면 3위는 그만큼 힘들었다. 2점이든 3점이든 승점을 따야하는 상황이었다.

드디어 전쟁은 시작되고...
수비보다 공격에 치중했다. 일단 성벽은 쉽게 깰 수 있었다. 남은건 그 구석탱이에 잘도 숨는 거미요괴를 찾는일이었다. 그넘은 시종 우리와 할때 잘 숨는거 같았다.
그나마 1차전보다는 잘 찾아내서 얼마 안남은 상황인데 시간이 끝났다.
우리 성벽이 남아있어서 이긴줄 알았는데 아찔한 레이어가 시야를 가렸다
[전쟁패배]
성벽이 깨진지도 몰랐던 것이다. 당연히 남아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성벽이 깨졌단다. 언제 깨졌냐고 물으니 아무도 모른다.
비긴 상황에서 점수에 의해 졌다.
여기서 3위를 위해 남은 경기 모두를 3점으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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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30일 천안 2차전
풍산전은 성황신 구경도 못해보고 대행수가 성황신 치는 공지만 구경했다.
천안전이 있던날 우리 마을 정모가 있었다. 정모라기 보다는 급작스럽게 치뤄진 번개였다. 공성하는 중간에 하는 것이 이상했지만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이 있고, 이날 아니면 할시간들이 없는지라 진행을 하였다.
대행수는 당일이 되어서 아프다고 오지 않고 나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그러면서 시간되면 몇명 데리고 공성하러 오라고 하였다.
정모는 시작되고 분위기도 무르익고 술도 무르익을 무렵 시간은 어김없이 다가왔다. 가기 싫었다. 그래서 애들에게 우리 가지말자고... 가기 싫다고 계속 이야기 했다.
하지만 남은 이틀이 중요하기에 7시 40분에 두명을 끌고 피시방으로 갔다. 사실 대행수 삐질까봐 겁이 난 것이 가장 큰 요인이기는 하다.

다행히 늦지않고 군주를 깔고 접속할 수 있었다.
[전쟁발발]
역시나 시야를 덮는 짜증나는 레이어가 그날따라 두개 세개로 보이는 것이었다. 순간적인 취기가 올른 것이다. 내가 어디로 가는지 똑바로 가는지 딴데로 가는지 구분도 못했다. 공격도 못해보고 몇번눕기를 반복하다보니 공성은 승리했다.
상대편이 별로 없는 것을 나중에야 기억해낼 수 있었다.
취중공성이란 걸 경험해보고 그게 할게 못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안가도 지원받은 상황이라 이길 공성이었기에 허탈함은 지금까지의 어떤 공성보다 컸다.
결국 마지막날 태안전은 약속을 만들어서 나가서 참여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날 그렇게 욕심내던 3위를 신천과 불과 1점차로 랭크된 강릉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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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을 하면서 느낀 것은 렙업의 투지였다. 공성진행되는 18일동안 평소 석달치 레벨업인 3업을 달성하였다. 나조차도 믿기지 않는 렙업이었다.
첫 날 대행수 케릭을 돌린 후 확실히 전쟁이란녀석을 제대로 즐기려면 레벨이 받쳐줘야 하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공성하는 내내 마을 안내문은 내마음속에 너무나 절실히 와닿았다.
'렙업했다 쉬지말고 열렙하여 만랍하세'
렙업 귀차니즘을 가진 나도 이런데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과연 사람들의 사냥욕구와 장비수요욕구를 증대시킬 수 있는 것은 pvp구나 라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으며 이것이 계속되어야 전체적인 게임진행이 가능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원을 받으면서 생각해 봤을 때, 지원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는 생각을 했다. 인원이나 레벨이 어느정도 받쳐줬어도 지원온 사람들이 개인 플레이를 많이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여러번 목격하였다. 지휘에 따라 움직여야할 전쟁이 개인플레이가 끼어있으면 지장을 주는건 당연한 것이고, 지원을 안받는 순수한 마을들의 공성과 우리 공성을 비교했을 때 확실히 차이가 난다는 것을 느꼈다.
공성에서 전투력은 기본 전력에 있는 것이지 지원의 유무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공성이 진행되는 동안 사랑방을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갖은 편법들로 서로 싸우는 광경이 너무나 많이 연출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놀란건 우리서버의 사람들이었다. 분명 사랑방을 본 사람들이 많은데 아무도 이와같은 편법을 사용하지 않았다. 일기토 버그니 주민가입/탈퇴 버그니 하는 것들은 정종과는 너무나 먼 이야기였다. 다만 옥의 티로 공성중 자동사냥신고를 하는 비열함이 잠깐 비치기는 했었다.
그래도 다른서버에 비하면 깨끗한 공성이 진행되었다고 생각한다. 마을끼리 별다른 마찰도 없었으며(선전포고 오류로 인한 경주와의 마찰을 제외하고) 공성 끝나고 수고했다는 자막이 줄을 잇는 것을 보고 역시 정종은 신사서버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떨결에 참여한 공성이었지만 나름대로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또 하라 그러면...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 다행히 마을에선 다시는 신청안하기로 했다.
물론 한다고 해도 이제는 접속을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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