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밤이네요

나름데로 동기가 불순하지만

어쨋던 나와서 된 군주

상황이 허락하는한 열심히 해보려고 동분서주하는데

그놈의 상황이라는게 제 편이 아닌가봅니다

하루에도 수십통씩 어떻게하면 꼬투리 잡아서

넘길까 라는 뉘앙스의 메크로의 뻔한 귓말들도

잘 넘기고 버텻는데

늘 언제올까 조마조마했던 운영자님의 메시지

기분좋게 연락받고 서로의 입장차이와

앞으로 더 발전적인 이야기를 주고받았는데

마무리가 씁쓸하군요

늘 일이있을땐 유저분들과 함께하고싶고

어떻게라도 유저분들과 어울리고싶고

딱딱하지않게 나름데로 조금은 부드럽게

다가가려고하는거 조차도

회피라고 말도안되게 꼬투리잡으시는 분도 계시고

참.. 유저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군주와

판서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운영자

그리고 군주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게임시스템

여러가지로 현실과 이상은 멀기만 하군요

솔직히 오늘 운영자님과 나름데로 좋게좋게

의견과 서로의 입장에 대해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끝말에 살짝 빈정상해서 여쭤보니

1차 경고라네요

그래서 한잔했어요

판서때라면 운영자님과의 쳇로그 공개하고

사랑방에 하소연하듯 운영자님을 욕했을텐데

지금와서 돌아보니 이해가 되지 않는건아닌데

마음한편으론 씁쓸하네요

언젠가 판서님이 제게 그러시더군요

"왠만하면 참으세요 꼭 노무현 같아요"

판서님 입장에선 걱정되서 말씀해 주신거지만 ..

뭐 어쩌겠어요 못난 군주인걸..ㅎㅎ

그냥 씁쓸한 마음에 술도한잔 했겟다

예전에 찌질이로 돌아가서 한글자 한글자 찌그려 봅니다

좋은밤되시구요

잘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