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우중충해지는 가운데

파전이나 먹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같이 있던 기자분 전화가 울렸습니다.

심각한 얼굴로 하던일을 멈추고 dmb 를 켰습니다.

"경찰은 어쩌고 저쩌고...실족사...자살..."

얼핏듣고 또 어떤 연예인이 자살했구나 싶었습니다.

갑자기 바로 그분이 서울을 올라가야한다고 하셨습니다.

누구길래 저리 급하게 서두르시지? 했는데

전직 대통령 서거라서 사회부기자 총 호출이랍니다.

"전직?? 누구...??"

"노무현대통령"

순간 먹먹해지더군요.

잘잘못이나 현재 상황을 다 떠나서

역대 대통령중 유일하게 "좋은분"으로 생각하는 분이셨는데..

슬프고 안타깝고 그래서 우울해지는군요.

부디 좋은곳에서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