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198차
신청기간: 2024-10-12 ~ 2024-10-13
리그기간: 2024-10-15 ~ 2024-11-02
리그 종료
접기
노무현 전대통령이 이명박대통령에게
번호 1780537
필쏘야 | 세종 | Lv.250
2009-05-25 | 조회 708

[마지막으로] ▦노무현대통령이 이명박대통령에게 쓴글 [펌]  
글쓴이: ㄱ ㅓㄱl,ㄷ ㅏㅇㅅㅣㄴ? 조회수 : 0 09.05.23 23:17 http://cafe.daum.net/fundschool/7s5x/3565

2008년 7월 16일

16대 대통령 노 무 현

이명박 대통령님, 
기록 사본은 돌려드리겠습니다. 


사리를 가지고 다투어 보고 싶었습니다. 
법리를 가지고 다투어 볼 여지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열람권을 보장 받기 위하여 협상이라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버티었습니다.

모두 나의 지시로 비롯된 일이니 설사 법적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내가 감당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퇴직한 비서관, 행정관 7-8명을 고발하겠다고 하는 마당이니 내가 어떻게 더 버티겠습니까? 
내 지시를 따랐던, 힘없는 사람들이 어떤 고초를 당할지 알 수 없는 마당이니 더 버틸 수가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모두 내가 지시해서 생겨난 일입니다. 나에게 책임을 묻되, 힘없는 실무자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일은 없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기록은 국가기록원에 돌려 드리겠습니다.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는 문화 하나만큼은 전통을 확실히 세우겠다.”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 먼저 꺼낸 말입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한 끝에 답으로 한 말이 아닙니다. 

한 번도 아니고 만날 때마다, 전화할 때마다 거듭 다짐으로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에는 자존심이 좀 상하기도 했으나 진심으로 받아들이면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은근히 기대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 말씀을 믿고 저번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보도를 보고 비로소 알았다”고 했습니다.
이때도 전직 대통령 문화를 말했습니다. 그리고 부속실장을 통해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선처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한참을 기다려도 연락이 없어서 다시 전화를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몇 차례를 미루고 미루고 하더니 결국 ‘담당 수석이 설명 드릴 것이다’라는 부속실장의 전갈만 받았습니다.
우리 쪽 수석비서관을 했던 사람이 담당 수석과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해 보았지만 역시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내가 처한 상황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전직 대통령은 내가 잘 모시겠다.” 
이 말이 아직도 귀에 생생한 만큼, 지금의 궁색한 내 처지가 도저히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내가 오해한 것 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오해해도 크게 오해한 것 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가다듬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록은 돌려 드리겠습니다. 
가지러 오겠다고 하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보내 달라고 하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대통령기록관장과 상의할 일이나 그 사람이 무슨 힘이 있습니까? 
국가기록원장은 스스로 아무런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결정을 못하는 수준이 아니라, 본 것도 보았다고 말하지 못하고, 해 놓은 말도 뒤집어 버립니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상의 드리는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기록을 보고 싶을 때마다 전직 대통령이 천리길을 달려 국가기록원으로 가야 합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정보화 시대에 맞는 열람의 방법입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전직 대통령 문화에 맞는 방법입니까? 
이명박 대통령은 앞으로 그렇게 하실 것입니까? 
적절한 서비스가 될 때까지 기록 사본을 내가 가지고 있으면 정말 큰일이 나는 것 맞습니까? 

지금 대통령 기록관에는 서비스 준비가 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까? 
언제 쯤 서비스가 될 것인지 한 번 확인해 보셨습니까? 

내가 볼 수 있게 되어 있는 나의 국정 기록을 내가 보는 것이 왜 그렇게 못마땅한 것입니까?

공작에는 밝으나 정치를 모르는 참모들이 쓴 정치 소설은 전혀 근거 없는 공상소설입니다. 

그리고 그런 일이 기록에 달려 있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우리 경제가 진짜 위기라는 글들은 읽고 계신지요? 참여정부 시절의 경제를 ‘파탄’이라고 하던 사람들이 지금 이 위기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지금은 대통령의 참모들이 전직 대통령과 정치 게임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사실 정도는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두려운 마음으로 이 싸움에서 물러섭니다.

하느님께서 큰 지혜를 내리시기를 기원합니다.

LOADING..
제목 날짜 조회 추천
/recall 운영자 @@@@@@@@@@@ (2)
그림자놀이 | 태종 | Lv.250
2009-05-24 159 0
/recall 운영자 (2)
창고용12341 | 세종 | Lv.4
2009-05-24 176 0
담달 엔코인좀지를테니 품좀 (4)
비애천사 | 단종 | Lv.340
2009-05-24 339 0
/recall운영자님 (1)
amicus08
2009-05-24 138 0
운영자님
폭풍 | 태종 | Lv.239
2009-05-24 116 0
자살이든 서거든 (5)
신화속영웅2 | 세종 | Lv.1
2009-05-24 590 0
구리댁 ... (5)
신화속영웅2 | 세종 | Lv.1
2009-05-24 340 0
/recall 운영자님~~ (4)
폭풍 | 태종 | Lv.239
2009-05-24 230 0
군주온라인 (1)
장주의꿈 | 연산군 | Lv.320
2009-05-23 300 0
저기요 여쭤볼꼐 있는데요 (4)
나는야회주 | 태조 | Lv.242
2009-05-23 234 0
회주.... (5)
나는야회주 | 태조 | Lv.242
2009-05-23 322 0
설화님????? (1)
그림자놀이 | 태종 | Lv.250
2009-05-23 245 0
말할수없는비밀 : Secret명장명 (1)
연산군총술명인 | 연산군 | Lv.234
2009-05-23 288 0
말할수없는비밀 : Secret (10)
연산군총술명인 | 연산군 | Lv.234
2009-05-23 356 0
/recall 운영자님 스샷해서 보냅니다
amicus08
2009-05-23 197 0
본섭도 28일부터 레벨업 이벤트 할까요? (5)
cwd2588
2009-05-23 514 0
마을점수초기화 (6)
펭수 | 태종 | Lv.320
2009-05-23 348 0
/recall 운영자
펭수 | 태종 | Lv.320
2009-05-23 109 0
냥이/루돌프펫 질문 (1)
뿌얍 | 세종 | Lv.246
2009-05-23 365 0
/recall 운영자님 너무하시네요..
amicus08
2009-05-23 142 0
게임 시작
GAME START
(주)밸로프  |  대표이사 신재명  |  서울특별시 금천구 디지털로 130,601호 (가산동,남성프라자)
사업자등록번호 737-81-01610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2022-서울금천-3261  |  Tel 1599-4802  |  Fax 02-2026-1077  |  E-mail: gz-support@valofe.com  사업자정보확인
© VALOFE CO., LTD. All rights reserved.
엔에이치엔(주)는 통신판매중개자로서 게임의 거래에 대한 의무와 책임은 각 제공사에게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 당사는 법적 책임을 부담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