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서버가 불안정하더니.. 오늘 패치도 역시 시간이 꽤 길어지는군요..

다들 패치하고..연장하면 욕부터 하시지만..

프로그램이란게 오류가 나기 쉽고 꽤 힘든 작업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붙잡고 해결하려해도 안되는 입장에선 얼마나 답답할까요..

군주 6년하면서 패치하는거 수도없이 봐왔습니다..

요즘은 그나마 목욜이라는 정해진 날짜가 있죠.. 예전엔 그런것도 없었습니다.

거의 매일 하다시피 아침마다 말조련 켜놓고 나오면 9시 점검...

퇴근후 집에오면 꺼져있는 군주화면뿐이었죠..

요즘은 장시간 패치 후엔 보탐3배라는 보상이라도 있죠...

예전엔 그런건 생각도 못했습니다. 요즘은 많이 좋아진겁니다.

자주 바뀌는 시스템과 매달 새롭게 열리는 이벤트들...

전 군주 엄청 맘에 들어요... 맨날 새롭고 잼있습니다.

많은 게임을 해본건 아니지만 이만큼 커뮤니티가 잘되는 게임도 없다 생각합니다.

오래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군주를 하던 학생들이 공부땜에 접고 한참후 회사원이 되서 복귀하는 경우도 있고...

군주를 하던 대학생들이 군대땜에 접고 제대후 복귀하는 경우도 있고...

군주를 하던 회사원들이 바쁜 일상땜에 접고 몇달뒤 복귀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이사람들이 왜 다시 군주를 하게 되는걸까요?

그만큼 군주가 잼있고...예전 사람들을 보고싶어서 군주에 들어오는거 아닐까요..

장시간 패치때마다 유저들은 대부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럴바엔 문닫아라....때려쳐라...

솔직히 전 군주가 사라지는건 바라지 않습니다..

군주 매니아라고 욕하셔도 할말없네요..

군주 사라지면 예전에 알고 지내던 사람들 연락되지 않으면 더이상 보기힘들겠죠..

군주 문닫으면 딱히 할만한 게임도 없구요..

문닫으라고 욕하시는분들...

차라리 그냥 접으세요... 맘에 안들면 떠나면 되지 않나요?

매번 힘들게 패치하는 개발자들 힘빠지게 욕만 하지마시고...

힘내라고 응원을 해보는건 어떨까요??

글이 꽤 길어졌네요.. 그냥 군주하는 유저로서 적어봤어요... 절대 운영자 아니구요..

태종섭 모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