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벤쿠버의 꽃이 되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대한민국의 숙원이자 모든 국민, 그리고 자신의 소원이었던 동계 올림픽 여자 피겨 스케이팅 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냈며 "피겨여제"로 등극했다.

2월 25일(현지시간) 벤쿠버 피겨스케이팅경기장에서 펼쳐진 여자 피겨 스케이팅 프리부문에서 135. 72점을 따내며 1위를 차지한 김연아는 지난 23일 펼쳐진 쇼트 프로그램의 점수 79. 02점과 합계된 점수 214.74점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종전 세계 기록을 4. 71점 차이로 경신하며 대한민국에 11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현지 적응을 위해 올림픽 개막 3일 전 캐나다에 도착했던 김연아는 한 때 시차적응과 감기 등 건강 상의 문제로 약간의 우려를 낳기도 했으나 뛰어난 자기 관리로 컨디션을 회복한 이후 경쟁자들을 큰 점수차로 무난하게 물리치며 대한민국 피겨 스케이팅 역사상 처음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영화 007 시리즈의 테마곡으로 79.02점을 기록,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며 1위를 기록했던 김연아였으나 일본의 피겨 영웅 아사다 마오 역시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며 0.68점 차이로 2위를 기록했기에 안심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었다. 김연아가 쇼트 프로그램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장점을 가장 잘 드러낸 반면, 아사다 마오는 그 동안 자신의 장기로 삼기 위해 꾸준히 연습해왔던 트리플 악셀, 트리플 토루플 등의 기술로 김연아를 위협했다.

그러나 25일 펼쳐진 프리부문에서 김연아는 확연한 실력차를 드러내며 2위그룹을 큰 점수차로 따돌렸다.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 바 장조로 프리 프로그램을 준비한 김연아는 더욱 더 향상된 연기력을 바탕으로 흠 잡을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 그 동안 자주 논란의 문제가 되었던 어텐션은 한 차례도 받지 않았고 깔끔한 점프와 부드럽게 넘어가는 연결 부분을 바탕으로 가산점을 이끌어 내 종전 자신의 세계 기록을 경신하며 프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김연아 바로 전 순서로 연기를 펼쳤던 아사다 마오는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한 "종"이라는 곡으로 금메달을 노렸으나 쇼트 프로그램의 호성적을 이끌어 냈던 트리플 악셀이 발목을 잡으며 무너지고 말았다. 프리 프로그램에 두 차례 넣었던 트리플 악셀을 모두 실패한 것. 기술 실패 후 초조함을 드러낸 아사다 마오는 스스로의 압박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김연아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은메달에 머물렀다.

금메달 시상 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와 기쁘다. 앞으로도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더욱 더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으며, 또한 "성원해 주신 국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혀 국민 여동생의 면목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김연아는 폐막 하루 전인 27일 갈라 프로그램 이후 29일 대한민국 선수단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중종 Strider 기자

아시다시피 미래에 있기 원하는 일을 쓴 가상 뉴스입니다. 김연아 선수가 정말로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네요.
피겨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단시간의 인터넷 조사를 통해서 쓴 기사이기 떄문에 틀린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