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추석이야기)폭탄송편은 어디에...=ㅅ =!! |
번호
2027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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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okkodaq1 |
2010-09-20
| 조회
394
|
음...이제 추석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모두들 추석 준비는 잘 하고 계신지요?
벌써부터 친척집에 갈 준비를 하고 계신지도 모르겠네요~
저희 가족도 추석이면 항상 청주로 올라가서 명절을 보내고 오는데요,
2년 전 추석에 송편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어서 한 번 말해보려구요.
추석이면 저희는 가족친지와 송편을 만들어 먹는데요,
예전부터 티비에 겨자 넣은 송편 먹기 게임을 하면
저도 그 맛이 어떨까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여러분들은 안그러셨는지...?=ㅅ =;
왠지 나는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때 제가 직접 먹어봐야 하느냐?
그렇지 않죠~
남에게 대신 먹여놓고 소감을 물어보면 되겠죠?
그래서 송편을 만들 때 몰래 송편 반죽을 좀 떼어다가
작은 방에 가서 겨자를 왕창 넣어서
폭탄겨자송편 하나를 빚어냈습니다. =ㅅ =ㅋ
가족친지 중에 누군가는 먹고 소감을 말해주겠죠..ㅋㅋ
혹시 모르니까 나중에 제가 알아볼 수 있도록
송편에다가 손톱자국을 살짝 냈답니다..
혹시나 할아버지가 그걸 드시려고 하면 제가 말리려구요;;
그나저나 누가 이 송편을 먹게 될까요?
참 추석부터 재수도 지지리도 없는 거겠죠..ㅋㅋㅋ
그런데 문제는.....
송편을 찌고 나서 발생했습니다..-ㅅ -;;;
송편을 찌고 나니 손톱자국이고 뭐고 전혀 표시가 안나더군요;;
반죽이 익으면서 그 정도 자국은 다 뭉개지더라구요..(-ㅅ ㅠ;;;
게다가 솔잎 자국 때문에 뭐가 손톱자국인지도 분간이 안간다는;;;
저야 어차피 송편을 반으로 갈라보고 먹으면 되는거지만
이렇게 되면 진짜 누가 먹을지 예상조차 할 수가 없잖아요;;;
다른 분은 농담으로 받아들이시겠지만
자칫하다가 할아버지라도 드시는 날엔...=ㅅ =;;;;;;;;;;;;
그래서 얼른 겨자 송편을 찾으려고 송편을 반으로 갈라 먹으며
밋친듯이 겨자폭탄송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5살 먹은 사촌동생이 반쯤 눈이 뒤집혀서는 울기 시작합니다.
그렇습니다. 그 놈은 지지리도 복도 없는 놈이었던 거죠..
어린놈이라 많이는 못 먹고
겨우 하나 집어 먹은 송편이 하필...-ㅛ -;;
애가 너무 우니까 가족친지들도
누가 먹는 거에 이런 장난을 쳤냐고 화를 내시기 시작합니다..ㅠ
입을 다물고 있으려고 했는데
가족 친지 중에 이런 장난 칠 만한 나이대와 성격은 저뿐이었다는...
다들 저를 보시면서 범인이 누구냐고 하시더라구요..
이미 다 아시면서 굳이 물으시기는...=ㅅ =;;
확인 사살인거죠 뭐;;
결국 아름다운 추석명절에 저는 욕을 바가지로 먹고
애만도 못한 놈이 되어버렸답니다..=ㅅ =;;
개만도 못한 놈이 되지 않은게 다행이지만...-ㅅ -ㅋㅋ
여튼 여러분들도 이런 장난 치실거면
꼭 이런 장난을 이해할 수 있는 연령대끼리 있을 때 하세요;;
전 하필 꼬맹이가 먹어가지고..ㅜㅜ
그리고 손톱자국은 찌면 없어지니 그냥 모양을 좀 다르게 만드세요ㅠ;
모두들 즐거운 한가위 되시구요~
맛있는 송편도 많이 드세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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