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밤새 고민하다가...아침부터 주민 탈퇴 메세지를 보고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혼자 고민하던 중...다른분들의 말씀 들어보고 싶어 글남깁니다.

 일단 이건 부캐입니다...저를 밝히고 싶은게 아니라 저와 문제가 있던 사람을 밝히지 않기 위해서요...

 이 내용을 아시는 분은 제가 누군지 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들께 일부러 밝히진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한 마을의 대행수입니다.

 어제 저희 마을에서 유일하게 활동하시는 40대인 형님(저는 여자이지만 평소 형님이라 호칭했습니다.)과 문제가 있었습니다.

 공성 10분전에 공지를 했습니다.

 오늘 8시에 공성이 있습니다.모두 준비해주세요..하고 

 아무도 대답하는 주민이 없이 단 두분만 준비하고 있는걸 보고

 잠수 중인 주민들을 깨우려고 주민들에게 날라가서 일일히 귓말을 했습니다. 

 두명이 귓말을 보고 왔고....위에 말씀드린 형님은 잠수가 아니라 그냥 사냥을 하고 계셨습니다.

 제가 작은힘이라도 보태주세요~ 하고 말씀드린뒤...공성이 금방 끝나고 나서....혹시 뭐 안좋으신거라도 있으신가 해서...따로 귓말을 드렸습니다.

 "형님...요즘 왜 공성 참여안해주세요?"이렇게 질문을 드렸더니...

 제가 딴짓하는지 날라와서 보고 이런식으로 질문하는게 버르장머리 없다고 하십니다.

 이게 왜 버르장머리 없는 말인지 모르겠다고 저는 그랬고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라시길래...저도 대행수인 입장에서 그런거라고 주민들이 잊을수 있는거라서 일일히 귓말하고 날라가서 챙긴거라고 설명을 드렸으나....

 지금 이런식으로 말대꾸꼬박꼬박하는 니 태도에 문제가 있는거라면서 니 잘못을 인정 안한다고 하셨습니다.

 네 저는 억울하다고 나름 조심스럽게 여쭤본건데...그냥 제가 미우신 것처럼 말씀하시니 저도 지금 당황스럽고 억울하다고 말했으나

 이렇게 말대꾸 하는건 앞에 있으면 싸대기 맞을 짓이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40대는 아니지만 애 둘키우는 애엄마 된 입장에서 이런말 정말 불쾌하더군요.

 우리 아빠인가요? 저도 억울해서 항변하고 싶어 말하는데...말대꾸한다고 싸대기 맞을 짓이라니요...

 대행수로서 제가 주민들한테 가보고...참여해달라고 하고 참여 안한 주민에게는 다른 이유가 있는지 물어본게 그렇게 잘못된 일인가요?

 어제 단지 싸대기라는 단어 때문에 기분이 몹시 안좋아있다가 오해 풀자는데도 접속 꺼버리고 가시길래 밤새 혼자 고민했습니다.

 그래....아침에 뵙게 되면 내가 먼저 말씀드리자...혹시라도 내가 평소에나 어제라도 말투나 문제가 있던걸 제대로 모르고 행동한게 있었다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자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너무 애들하고 어울려 놀다보니 안좋게 보셨을수도 있겠다 싶어서...그동안 더 신경써드리지 못한게 있다면 더 잘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어나자마자 왔는데 마을 탈퇴했다는 메세지를 보니...

 내가 대체 왜그렇게 미워서 이렇게까지 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계속 마음은 혼란스럽고 속상하고..아무것도 손에 잡히지가 않습니다....

 군주하면서 사람들과 부딪히는일 한두번 아니었고 그때마다 상처도 나름 많이 받았지만...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고 넘기고 싶었는데...

 그때마다 오해하는 다른 분들때문에도 더 많이 속상하게 된 일도 많아서 부캐로라도 질문 드리고 싶은 마음에 주절주절 적었습니다.

 제 행동에 어디가 잘못됐는지 일단 알고 싶고...

 군주 내에 나이 많으신 분들도 많이 활동하시는데....다른 마을에서는 그분들과 어떻게 지내시는지도 궁금합니다...

 내가 어른들한테 미움사는 스타일인건가...참...아침부터 저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있습니다...

 군주 게임 시스템에 지쳐가고.....사람들에 지쳐가고....

 아침부터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문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