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아침부터 이런 글을 올리는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새벽에 일어난 일에 대해 주제 넘지만 감히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너무 뒤늦게 글을 올리는게 아닌가 싶어 걱정도 되네요 ㅎㅎ

제가 알기로는 사측은 버그를 이용한 경험치 부당 획득과 손실에 관해 공지를 올린 적이 있어도, 현재 '어뷰징'이라 표현되는 주작석 작업에 대한 부분에서는 어떠한 입장도 표명한 적이 없는 걸로 압니다.

주작석 드롭 조정 부분에 대해서는 주작석 진실 기사를 보시면 '획득량을 조절 한 것으로 보아, 어뷰징 행위를 통한 주작석 획득으로 추정하고 취한 조치일 것이라 판단된다' 라는 구절을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사측이 어뷰징 자체를 제제하는 것이 아니라, 어뷰징을 통해 증가한 주작석의 물량을 조절하기 위해 획득량을 조절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기사는 어뷰징을 통해 주작석이 풀린 것이 아니라 버그때문이였다고 말하고 있구요.

어뷰징에 대해 어떠한 제재도 가해진 적이 없습니다. 사측에서 주작석 획득량을 조절한 것은, 물론 어뷰징에 대한 말이 많아져서이기도 하겠지만, 주된 목적은 주작석의 물량 조절을 위해서였을 것입니다.

아마 백두대간의 취지에도 맞지 않고, 까놓고 말해 그렇게 정당한 방법으로 주작석을 얻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저분들께서는 이러한 행위가 비도덕적이며 양심상 옳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셔서 암묵적인 금제로 정하신거라 봅니다. 물론 저 역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구요.

이러한 문제가 표면위로 떠오르게 된 계기가 편집장님이라는 사실에는 저 또한 대단한 유감을 표하며, 해당 사건을 받아들이시는 태도 부분에서는 아쉬움을 느끼는 바입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들을 미처 기사를 통해 꼬집어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저 역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밀리에 이러한 행위를 하시는 분들은 그동안에도 분명 계셨을 것이고, '어뷰징'이 가능하게 되었던 전제는 부분적으로 '연합'의 존재가 한몫 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연합이 없었다면 주작석 작업이 가능하기는 했을까요? 서로 PK한다고 바쁠 전쟁터가 백두대간 아닙니까?

무조건 몰아붙이기 보다는 왜 이런 일이 가능하게 되었을까, 라고 돌아보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요?

백두대간 시스템 자체에는 '연합'이라는 개념이 지원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원수 불균형을 예상하지 못했고, 또 그로 인해 일어난 '연합'이라는 변수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한 사측의 잘못도 크지만, 유저분들 손으로 만들어낸 '연합인 만큼  그로 인해 발생한 문제들을 이젠 돌아봐야 할 때가 아닐까 감히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댓글중에 기자분들 인사 건에 대한 추측성 댓글이 있었는데요. 제가 알기로는 화랑유이님은 군주를 접으신다는 이유로 기자직을 그만두시게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태종서버의 한 수습기자분께서 부당한 사유로 퇴직하셨다는 일은 금시초문이네요. 사직하실 당시 인사 겸 올리신 글도 뵈었었는데... 당사자분들께서는 이러한 댓글을 보시고도 왜 바로잡아주시지 않으셨는지 솔직히 의문이 듭니다.
루머는 진실로 포장되어 변질되기 쉽습니다. 혹여... 제가 알고있는 사실이 틀린 건가요?


많은 생각을 하며 썼습니다.
아무 말 없이 방관만 할 입장은 아니라 생각하여 감히 생각을 적어봅니다.
제가 잘못된 생각을 가졌다면 따끔하게 혼내주세요. 달게 받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