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에게 통하는 종결자입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이런 글 올리게 된건요
지난날을 용서 해달라는 의미도 아니고,해명을 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어떻게 됬든, 제가 서버를 완전 물먹인건 확실하구요. 비록 현실이 아니더라도
철없는 언행이었다는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올리면서도 실제로는 이 일을 누군가
한명이라도 더 알게될까 겁이 나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한번 있는 심정 없는 심정
다 털어놓아 보고 싶고, 그리고 반성하고있는 저를 조금이라도 알아주기나마
해주십사 하고 올리게됩니다....
 첫 판서, 첫 공직 취임....저에겐 정말 설레는 일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마을에 모모군이 또 판서였는데, 한 마을에서 판서가 둘이 나왔다는게 마을을 이끌어왔던
리더 입장에선 정말 기쁘고, 보람차던 일이었습니다. 이전에 마을주민 한명이 힘들게 판서가
되었는데, 그분은 결국 제명되었지요. 당시는 마을에 첫 판서가 나왔었던 것인데, 저도 그렇고
주민들 모두를 풀죽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믿으실진 모르겠지만요, 나름대로 부족하지만 판서일 열심히 한다구해봤습니다. 백두대간의 비활성화를 보고 안타까워, 저도 저희마을주민 이끌고가서 평소에 하지도 않던 백두대간에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고싶어 백두대간두 했구요. 수호천사 인사과정에선 제가 올렸던
스샷에서 어떤 막말이 오르내렸건간에, 정확한 수치를 준비해서 최대한 객관성있게 하려했습니다.
따로 수치도 준비해놓았었구요.
그리고, 집에서 몰컴인데도 불구하고 군주데이 이벤트 숨으면서, 일일이 모니터링을 한시간
동안 꾸준히 했습니다. 예조판서가 통신사선이 필요하다길래 저같은 짠돌이도 통신사선을
준비했습니다. 물론 제가 저지른 만행..태도불량,자만심...이것들을 겨우 이러한 일들로 용서 받을순 없다는것 저도 잘알고 받을 생각도 없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확실한건요 첫공직인 만큼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 하나는 분명하다고 스스로 자부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농담으로 마을주민과 함께 웃자고, 시끌벅적하게 만들려고 왕실을 언급한것부터가
벌써 무리수인 농담을 넘어서, 기본머리가 없는 행동이었다는거 절실히 깨닫고있습니다.
몇몇분은 알겠지만요, 마을사람들이 너무 말이 없고 썰렁해서 있던주민마저 '이 마을 괜히왔다'
고 할정도 였어요. 주민모집에 남다른 열의가 있었던 제 입장으로선 정말 답답한 말들이었구요
이를 어떻게든 무마 해보려고 항상 애썼습니다.
핑계가 아니구요, 진심으로 하는 말입니다. 솔직히 처음에, 이런 농담에 왜 그렇게 크게 반응하나
하는 생각을 적잖아 했었습니다. 그런데요, 저도 이 일로 심정이 복잡하고 여러번 생각을
해보았구요, 결국은 태조서버 전 유저들에게 불신과 불만풍조만 만연하게 했고, 군주님과
판서진들이 저 때문에 골치아팠던것과, 저 하나 때문에 직접 사과하시는 모습을 보고 제가 한 짓이 얼마나 형편없는 짓이었는지 더욱더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스크린샷을 본 분은 알겠지만요, 저는 판서였기 이전에 마을주민으로서 마을을 초기부터
이끌어온 사람으로서, 정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공성전에서 성적도 이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구요. 그리고 하나같이 100렙근처였던 사람들이 이렇게 갑자기들 되니까 저도
자만했던것이 사실이고, 갈수록 나태해졌습니다.
저희 마을주민들 및 행수진의 입장에서 이 일은 마을내부 보안체제는 물론, 주민 사이의 불신
풍조가 만연하고 있다는걸 일침하기도 했으나, 그동안 생각 없이 굴은 저의 가슴에 확실히
무언의 일침을 박아준것이기도 했습니다. 비록 3일이었지만 보람찬일을 할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이에 불쾌해 하셨던 모든 태조서버 분들께 다시 한번 사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