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LOVE마을 사기사건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타 서버분들은 모르시는 경우가 많으시겠지만,

저 LOVE마을은 47대 태종서버 군주 후보였습니다.

역사는 현재를 돌아보는 거울이라고 합니다.

(역사학도인 제가 언제나 마음에 품고 다니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일도 그렇고, 특히나 태종의 역사를 돌아보면, 군주선거에는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태종에서 군주에 당선되었던 분들 중에는

저와 나이가 동갑(19살)인 분도 있습니다.

그 분은 작년에 레벨이 200이 갓 넘은 상태에서 출마를 하여

당선 되었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정말로 레벨을 빨리 올리기만 한 사람에 불과하였습니다.

실제로 군주에 당선되어 취임한 이후에는 밤늦게 들어와서 도박만 하다가 1주일 만에 사임하시고 다음 군주로 승계되었습니다.

이번 선거도 그랬습니다.

위의 LOVE마을은 저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현임군주였던 저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전부터 이 형님이 저에게 보여온 모습은 거짓말과 허세가 판치는 그런 모습이였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이 형님이 군주가 될만한 분은 아니라고 판단하여

선거를 돕지 않았습니다. (물론 여기에 라인같은 거 끼워넣어도 전 할말이 없긴 합니다.)

그러나 제가 저희 주민창에서도 본 모습이지만, 대부분의 유저분들은 공약을 보기는 커녕 각 후보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상태에서 단지 열심히 띄우는 자막으로만 투표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저야 군주에 오르기 위한 과정, 또 군주로 재직하는 과정에서 군주를 하시는 분이 어떠할지 나름대로의 판단이 가능하게 되었지만, 일반 유저분들은 이것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것입니다.

물론 제가 이런 말할 처지는 되지 못합니다.

저도 여기 사랑방 보시는 태종 유저분들 중에는 저 싫어하는 사람 분명히 있습니다.

그 분들께는 저는 성군이 아니였고 저도 태종에 현명한 선택이 되지 못했다고 그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판단하는 것은 소수의 몫이 아닙니다.

바로 군주게임을 하시는 절대다수 유저의 몫입니다.

여기 사랑방을 보시는 분께서도 그런 것을 잘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라인이나 친한 사람을 뽑는 것도 뽑는 것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그러한 것을 먼저 따지기 전에 여러분들이 그러한 색안경을 벗고

과연 군주후보들이 우리를 이끌 지도자가 되는 데에 적합한 인물인가 그것을 먼저 판단할 필요가 많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