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이벤트]제 첫사랑 얘기입니다. |
번호
2267362
|
|
---|---|---|
aznchaos |
2012-02-11
| 조회
323
|
글 올리기 많이 어색하네요. . .
뉴욕 온지 10년차 입니다.
제가 처음 한국을 떠나 14시간이라는 긴 비행시간을 통해
미국이란 나라에 머물러 왔을때 있었던 일 입니다.
백인,흑인,모든 가지각색의 문화가 섞인 뉴욕이란 땅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John F. Kennedy 공항에 발을 디딘순간, 정말 떨렸습니다.
제 이름이 써진 "Welcome to New York" 이라는 플랜카드가 보였습니다.
저를 기다린분은 다름아닌 어린 저를 보살펴주실 홈스테이 아주머니였습니다.
그 아주머니 집에는 저보다 3살 많은 아주머니의 따님이 계셨습니다.
그녀는 뉴욕에서 태어난 2세 입니다.
영어에 아주 능숙한 그녀는 하루에 매일 3시간씩 영어과외를 해주었습니다.
물론 한국어에 서툴었지요.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다가 어느 덧 그녀는
제가 기대며 의지하는 산소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녀에게 향하는 제 관심은 사랑으로 물들어갔구 저는 혼자서 짝사랑 앓이를 했습니다.
몇년이 지나 전 중학생이 되었구 그녀는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2월14일, 발렌타인이라는 핑크빛 하트는 저에게도 다가와 용기를 주었습니다.
커다란 곰인형과 초콜릿을 준비한뒤 집앞에서 그녀가 오기를 기달렸습니다.
멀리서 그녀가 보입니다! 저는 정성스레 준비한 초콜릿 과 카드를 제 뒤에 숨겼습니다.
제가 반가워서 손을 흔드려던 찰나, 그녀의 뒤에 고등학생으로 추종되는
백인 남학생이 그녀의 이름을 불르면서 달려왔습니다.
그녀 앞에서 장미꽃을 내밀며, 'Isn't She Lovely' 라는 스티비 원더 의 노래를 불르는거였습니다.
그녀에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미 친듯이 화가났습니다.
제 방으로 달려가 문을 쾅 닫구 편지와 초콜릿을 쓰레기통에 처밖았습니다.
그리곤 애꿎은 커다란 곰인형의 배를 주먹으로 마구마구 때렸습니다.
곰인형이 그 백인 학생이라고 생각하면 화가 치밀어 올라 발길질도 했습니다.
화가 사그러 들즘에, 제 눈에서는 닭똥같은 굵은 눈물이 흘렀습니다.
시간이 약이라구 하지요? 시간이 흐른 지금은, 제가 그녀를 위해 어깨를 내어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대학생이 된 저는 그때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따듯해집니다.
저에게도 그런 첫사랑이 있다는 점에 감사합니다.
다른 주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있는 그녀는 고민이 있거나,
힘든일 있을때면 항상 저에게 전화를 합니다. 전 그녀의 산소같은 가족이 되었나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좀 창피하네요 ㅎㅎ제가 써놓고도 손발이 오글거립니다 ㅎㅎㅎ
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외동아들로 자란 전,
사랑보단 더욱 더 소중한 가족처럼 의지할수 있는 사람이 생긴거에 대해서 너무나 고마울따름 입니다.
뉴욕 온지 10년차 입니다.
제가 처음 한국을 떠나 14시간이라는 긴 비행시간을 통해
미국이란 나라에 머물러 왔을때 있었던 일 입니다.
백인,흑인,모든 가지각색의 문화가 섞인 뉴욕이란 땅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John F. Kennedy 공항에 발을 디딘순간, 정말 떨렸습니다.
제 이름이 써진 "Welcome to New York" 이라는 플랜카드가 보였습니다.
저를 기다린분은 다름아닌 어린 저를 보살펴주실 홈스테이 아주머니였습니다.
그 아주머니 집에는 저보다 3살 많은 아주머니의 따님이 계셨습니다.
그녀는 뉴욕에서 태어난 2세 입니다.
영어에 아주 능숙한 그녀는 하루에 매일 3시간씩 영어과외를 해주었습니다.
물론 한국어에 서툴었지요.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다가 어느 덧 그녀는
제가 기대며 의지하는 산소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녀에게 향하는 제 관심은 사랑으로 물들어갔구 저는 혼자서 짝사랑 앓이를 했습니다.
몇년이 지나 전 중학생이 되었구 그녀는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2월14일, 발렌타인이라는 핑크빛 하트는 저에게도 다가와 용기를 주었습니다.
커다란 곰인형과 초콜릿을 준비한뒤 집앞에서 그녀가 오기를 기달렸습니다.
멀리서 그녀가 보입니다! 저는 정성스레 준비한 초콜릿 과 카드를 제 뒤에 숨겼습니다.
제가 반가워서 손을 흔드려던 찰나, 그녀의 뒤에 고등학생으로 추종되는
백인 남학생이 그녀의 이름을 불르면서 달려왔습니다.
그녀 앞에서 장미꽃을 내밀며, 'Isn't She Lovely' 라는 스티비 원더 의 노래를 불르는거였습니다.
그녀에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미 친듯이 화가났습니다.
제 방으로 달려가 문을 쾅 닫구 편지와 초콜릿을 쓰레기통에 처밖았습니다.
그리곤 애꿎은 커다란 곰인형의 배를 주먹으로 마구마구 때렸습니다.
곰인형이 그 백인 학생이라고 생각하면 화가 치밀어 올라 발길질도 했습니다.
화가 사그러 들즘에, 제 눈에서는 닭똥같은 굵은 눈물이 흘렀습니다.
시간이 약이라구 하지요? 시간이 흐른 지금은, 제가 그녀를 위해 어깨를 내어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대학생이 된 저는 그때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따듯해집니다.
저에게도 그런 첫사랑이 있다는 점에 감사합니다.
다른 주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있는 그녀는 고민이 있거나,
힘든일 있을때면 항상 저에게 전화를 합니다. 전 그녀의 산소같은 가족이 되었나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좀 창피하네요 ㅎㅎ제가 써놓고도 손발이 오글거립니다 ㅎㅎㅎ
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외동아들로 자란 전,
사랑보단 더욱 더 소중한 가족처럼 의지할수 있는 사람이 생긴거에 대해서 너무나 고마울따름 입니다.
LOADING..
제목 | 날짜 | 조회 | 추천 |
---|---|---|---|
부산주식 | 2004-02-26 | 8676 | 0 |
저랩만 죽이는 경매 (2) | 2004-02-26 | 12082 | 0 |
군주 황당하네 (5) | 2004-02-26 | 10686 | 0 |
접속안되요 ㅠ.ㅠ | 2004-02-25 | 15147 | 0 |
태조섭 명품떠써요!~!~ 청운갑빠 (9) | 2004-02-24 | 10191 | 0 |
크흑 ~ | 2004-02-24 | 15307 | 0 |
샹듸 이놈 | 2004-02-23 | 14045 | 0 |
검술할려고하는대요...답변부탁.. | 2004-02-22 | 14388 | 0 |
지팡이제조하시는 분 장인 등록좀 하세요 (1) | 2004-02-21 | 11863 | 0 |
훔. 장난하는건가? 13시20분? | 2004-02-21 | 11083 | 0 |
헉 나도 1000만냥 받았는데.. (3) | 2004-02-21 | 13933 | 0 |
270만 받은넘 개소리 때려쳐 (16) | 2004-02-21 | 10829 | 0 |
걱정마슈.... 영자께서 다 생각이 있으시겠지 (1) | 2004-02-21 | 11972 | 0 |
튕긴후 접속이 안돼염...ㅠㅠ | 2004-02-21 | 9914 | 0 |
하늘나라 악마도 악마군『惡■┣™』 씨의 꼼지 업데이트 클릭! (3) | 2004-02-21 | 9959 | 0 |
영자님은 꼭 보시길.... | 2004-02-20 | 10993 | 0 |
생사람을 하루에 4번을 죽이다니...... 이건 살육이다 | 2004-02-20 | 10879 | 0 |
압박!!!!!! 클릭하셔!!!!!!!!!!!!!!!!! (1) | 2004-02-20 | 8918 | 0 |
이거 부탁드리는데 빨리 고쳐주셨스면^^ 하는 바램~_~ (2) | 2004-02-20 | 11154 | 0 |
안녕하세요.. 태조섭의 한 새벽유저 입니다..... (2) | 2004-02-19 | 10666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