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려요 ..

하루종일 비가 내리면 ..

혹시 당신 손이 젖을까

걱정이 ..

되요 ..

긴걸음은

차가운 물줄기 처럼

경적소리 뒤로 흐르고 ..

나는 ..

멍하니 서서

당신을 바라보고 있어요 ..

벌써 ..

나같은 사람 ..

잊어버렸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

나는 ..

비가 오면 당신이 걱정되서

이렇게 .. 혼자 서서 ..

당신을 생각해요 ..

옷을 사주던날 ..

수줍게 웃던 미소 ..

거울앞에 서서

부끄럽다며 .. 자꾸 얼굴을 가렸죠 ..

그런 모습이 사랑스러워 ..

세상에서 ..

제일 예쁘다고 이야기 했는데 ..

돌아오던 길 내내 손목에 머물던 작은 떨림을

나는 ..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

멍청하게 ..

얼굴을 타고 ..

눈물이 흐르네요 ..

이렇게 아플거면

왜 ..

모진말들을 .. 했는지 ..

늦었는지 모르지만

그날 ..

떨리던 손길 옆에 내가 서있었다는걸 ..

잊지 말아요 ..

가슴에 구멍이난 인형은 ..

쉽게 버려지고 ..

쉽게 던져지고 ..

잊혀져서 깊은 길가 구석에 놓여져도

한사람만 바라봐요

누군가 ..

가슴아프게 사랑했음을 ..

당신이 알수 있다면 ..

그래서 흐르는 빗물에 기억을 담아 보낼수 있다면

이 눈물도 멈출텐데 ..

미안해요 ..

바보같이 ..

부담주는 말을 .. 하는 내가 ..

우리 행복한 이야기를 모두 잊었다고 해도 ..

당신이 ..

행복하게 웃을때도 ..

당신이

모든걸 잊고 지나갈때도 ..

당신만 바라보고 있는 사람을 잊지말아요 ..

사랑하지 않아도 ..

사랑하는 사람 ..

화를 내도 ..

바라보는 사람 ..

소리질러도 ..

기다리는 사람 ..

비가 ..

비가 내려요 ..

나는 ..

당신 작은 손이 젖을까봐 ..

걱정이 ..

되요 ..

걱정이 ..

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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