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꽃잎처럼 향기롭게 살고 싶다 |
번호
231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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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도령 | 태조 | Lv.35 |
2012-09-28
| 조회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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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처럼 향기롭게 살고 싶다
피폐한 시간들이 주검처럼 떨어지는 저녁
다가올 겨울을 예비하듯 살 속을 파고드는 냉기
모든 것들이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변해간다
시들어가는 국화꽃에서 풍겨오는 아릿한 내음
나도 저 국화꽃처럼 마지막까지 향기롭게 살고 싶다
짓이겨져도 무한정 향기로운 꽃잎들
누군가를 지독히 미워도 하고
누군가를 간절히 사랑도 하며
우리는 자신 앞에 떨어진 삶을 살아간다
나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미워하고
또한 사랑했을까
첫눈이 꿈처럼 내리는 날
이제 조금은 흐릿해지는 시력으로
하얗게 쏟아지는 눈발을 바라보며
나에게 숨겨진 오만과 독선과 이기심을
부끄러워 하며 조금은 더 깨끗해져 보자
비록 내가 나를 어찌할 수 없더라도
조금씩 향기로워지기 위하여
내 안에 내재되어 있던 절망과 좌절을 버리자
뭉개져도 끝까지 향기로운 꽃잎들
그 앞에서 남은 생 더 향기로워지기를
희망과 사랑이란 낱말을 가슴에 안으며
조심스레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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