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목스님 힐링 호흡법(사진출처: 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석가탄신일을 맞아 가장 영향력 있는 비구니 스님 1위로 뽑힌 정목스님이 1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분노를 없애는 힐링 호흡법을 공개했다.

인도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마음 수행법인 '쿰바카 호흡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오른쪽 코를 막고 왼쪽 코로만 천천히 호흡을 한다. 이 방법은 몸을 차갑게 해 열을 식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정목스님은 “쿰바카 호흡법에서 오른쪽 콧구멍은 태양을, 왼쪽 콧구멍은 달을 상징한다”면서 “화가 울컥 치솟을 때는 자신의 호흡법을 체크해 의도적으로라도 왼쪽 코로 천천히 10-20번 호흡을 하면 마음을 다스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노가 일어나는 순간 사람들은 분노와 나를 동일시한다. 이 때 우리는 분노와 한 발 떨어져서 객관화 시켜야 한다”라며 눈을 감고 나의 이름을 나지막하게 부르기, 화가 일어날 때의 감정에 이름표를 붙이기 등 의식적인 습관을 이용해 ‘분노’와 ‘나’를 분리시키라고 조언했다.

이어 스님은 “직장을 잃고 전 재산을 잃은 사람에게 ‘리어커를 끌어도 풀칠은 한다. 그걸 왜 못하나’라고 하는 말은 가시 돋힌 말이 되고 상처가 된다”며 “그 사람이 바라는 형식대로 해주는 것, 그 사람이 부탁하는 형식대로 바람대로 들어주는 게 자체 정화고 힐링”이라고 말해 진정한 힐링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게 해 감동을 자아냈다.

정목스님 힐링 호흡법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목스님 힐링 호흡법 나도 해봐야지” “정목스님의 한 마디 한 마디가 힐링 그 자체” “정목스님 힐링 호흡법, 진정한 힐링은 이런 것”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