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이야기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벌레라고 비난하셨던분 옹호하는게 아닙니다.
   제가 보기엔 그 분도 답답한 사람입니다. 그치만 그걸 얘기하고자하는게 아닙니다.

전 태종서버에서 조용히 게임하는 사람입니다.
딱히 어디 소속도 없구요
그냥 복귀해서 있긴 하지만 워낙 바빠서
그냥 저냥 지냅니다.
나이는 20대 후반이구요.
현재 그냥 서울에서 대학원 다니고 있습니다.

본론을 이야기 하자면,
일간베스트인지.. 일베저장소이신지 잘 모르겠으나.
일베하시는 분 밑에 댓글 달아놓은거 보고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네요.

2가지 태클 좀 걸겠습니다.

우선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서 판단할 자격에 대해서 언급하셨는데요.
본인께선 그 자격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역사학자세요? 역사 전공하셨거나 직접 조사하셨나요?
아니면 그 당시 직접 겪은 경험자세요?
혹은 당사자와 엮인 분이신가요?
그외에 관심이 많아서 인터넷으로 블로그 읽은거 말고
실제 도서관과 그 당시 자료들(믿을만한 문헌과 자료)을 읽어보시고
결과를 총합해서 이야기를 하고 계신건가요?

해당사항이 하나라도 있으시면 증거를 대면서 사태니 폭동이니 말 쓰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가 광주민주화운동을 민주화운동이라고 부르는건
님들처럼 인터넷으로 지가 누군지도 밝히지 않은 겁쟁이들이 모여서 정한게 아니고,
역사학 전공하시고 역사를 전문으로 공부도 하시고
실제 겪었던 당사자들과 수많은 자료와 시간을 들여 검토하고 논의하여 정한 것입니다.
그정도의 시간을 들이지 않고서 함부로 사태, 폭동이라고 언급하시는건 상당히 불쾌하네요.
역사학자 분들이 멍청해서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인데 잘못 판단했을까요?
할짓이 없어서 그거 붙들고서 어려운 말 써가면서 논문으로 발표하고
진짜 진실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해서 정한 걸까요?

전 나름 학자로서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군대 다녀와서 지금 석사과정으로 대학원 다니고 있습니다.
졸업 후 당연히 박사과정도 밟을 예정입니다.
제가 하는 일이 단지 시간이 넘치고 돈이 넘쳐서 하는걸까요?

객관적인 사실을 공부하고 판단할 능력을 갖추어서
제대로 된 사실을 이 "세상"에 말하기 위한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 공부합니다.
고작 말 한마디 해볼 자격 갖추려고 공부중입니다.
본인께서는 폭동, 사태라고 말할 자격을 갖추셨는지 질문하고 싶습니다.

두번째로, 표현의 자유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표현의 자유라는 말은 표현은 참 좋습니다.
그렇지만 자유라는건 항상 책임이 뒤따릅니다.
말은 입에서 한번 나오면 다시 주워담을 수 없기 때문에
항상 말 조심하라는 말이 있는거고,
그렇기 때문에 그 말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근데 본인께서 지금 광주민주화운동을 사태, 폭동이라고 말씀하실 때
그에 대해서 어떤 불이익이 닥치더라도 본인이 하신 말씀에 대해서
책임을 질 각오를 하셨는지요.

일베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자유를 누리실 때 그것에 대한 책임으로
돌아올 모든 결과들을 끌어안고 포용할 수 있는 용기와 마음을 잡으시고 하신건가요?
제 생각엔 그정도까진 생각 안하신거 같네요.
일베에서 그저 많은 성격 맞는 사람들이 재밌다고 깔깔 거리면서 말하니까
나도 좋다고 똑같이 쓰고 똑같이 말하던 걸 여기서도 말한 것일테고
그런 분위기가 좋다보니 일베라는 아이디 별 생각없이 쓰셨겠죠.

그리고 억울한 사람이 된 분위기가 되어서
그동안 있었던 일베란 아이디로 인한 억울한 일들이 있었다고 쓰신거겠죠.

일베에서 하는 행동들을 보면 자유를 가장한 방종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뭔가 논란이 될만한 말을 하고 주제를 던지면서
본인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는 다는 것 자체가 난 내가 말했지만 책임지긴 싫다.는 거 아닐까요.
자유를 누리면서 책임은 지지 않는걸 방종이라 합니다.
현재 하시는 행동들 절대 자유가 아니라 방종입니다.
방종은 책임을 피하고 있을 뿐 결코 좋은 결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엔 일베님 그렇게 나이 많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나이 많은 분일 수도 있겠죠. 그래서 최대한 존댓말 써가며 썼습니다만
진심으로 거기서 좋은거 배울거라고 생각되지 않네요.
많은 이슈들을 보면서
제대로 된 마인드가 박힌 사람들이 모인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이 그런거지 전부가 그런것은 아니라고 우기면 답답합니다만
아랫 글 댓글로 이누SHY님이 써주신것처럼
성격이 다른 집단이라도 장시간 속해있으면
동화되고 닮아가게 됩니다. 그러면 판단력은 흐려지구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사실 이정도 말했는데 못알아듣고 이해 못하신다면
이미 발 빼긴 그르신것 같습니다.
그냥 그렇게 사셔야죠 뭐..
대신 절대로 어디가서 현실에서 밝히지 마세요.
제가 보기엔 일베님 그걸 밝힘으로써 찾아올 결과에 대해서
책임질만큼 용기 있지도 강한 사람도 아닌거 같네요.

남은 주말 밤 잘 보내시고..
일주일 또 잘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