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이 오면
                               - 인종서버 라이타니 -


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은
각 마을들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마음이 뒤집혀 열사하는 그 날이
이 기간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새도록 게임하는 피시방 아저씨처럼
귀령사의 몬스터를 대지의창으로 들이받아 렙업하겠나이다.
내구도가 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렙업하는데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그 날이 와서, 오오 그 날이 와서
마을 안 넓은 길을 환단 먹으며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손가락이 미어질 듯하거든
파티케이크, 행운페이퍼, 사랑의악보를 먹으며
각 종 공방업을 사용하여 들쳐 메고는
레벨업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렙업한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더 들을수만 있다면
그 자리에 꺼꾸러져도 기쁨의 눈물을 흘리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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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시는 일제 강점기 시절 시인 심훈선생의 '그 날이 오면' 입니다.
이육사와 함께 강하게 시로 조국의 광복을 표현하신 분으로서
비록 독립하시기 전에 순직하셨지만...
어릴 적 문학시간에 배운 이 시가 잊어지지가 않아
군주 온라인에 맞게 패러디를 해 보았습니다.


내일이 광복이고, 이벤트 때문에 많이들 참여하겠지만
이벤트 때문이아니라 내 나라, 조국을 사랑하고 경애하는 마음으로서
짧은 시간이라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애쓰신 분들께
묵념을 드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