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용인동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다녀왔습니다.

10월3일 새벽에 있었던 해킹사건에 대해 최대한으로 설명하고 왔습니다. 

경찰측에서는 저의 계정에 접속했던 ip기록을 제가 받아오던지

벨로프측에서 경찰서로 보내주면  수사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벨로프측에 전화를 했고, (정말 연락안되더군요..)

수차례 전화끝에 연결이되서 저의 이러한 사정에 대해 설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벨로프측에서는 저의 계정에 접속했던 ip기록들이 개인정보 보호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함부로 공개가 안된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더군요. 수사기관의 공문이 오거나 전화가 와야

해준다는 겁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이용자의 권리라는게 있습니다. 저의 계정에 로그인되었던 ip기록들은 제가 공개해달라고하면

해줘야되는겁니다.(실제 네이버는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저는 또 전화해서 또 설명을 하고 양해를 구하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해주긴 해줄수 있답니다. 회의를 해야된다더군요...  

그동안 접속한  ip기록만 봐도 명백히 해킹인데말이죠. 아마 3개 나올겁니다. 도중에 인터넷을 바꿨으니.. (기존인터넷ip, 지금인터넷ip 그리고 가해자 ip..)

근데요. 아직도 해킹이라는 결론이 안났답니다. 최대 일주일 걸린다는 군요.

그러므로 복구도 그후에 이루어지는건 당연한 결과고요 

대상전에 올려서 거래된 템들의 대한 게임머니와 남아있는 템들은 회수해서

복구해줄 수있는 한 해준다 합니다. (다만, 바닥에 버린 템들은 어쩔수없다고하네요 ㅎㅎ)

뭐 복구해준다고 하니 저야 감사합니다. (사실 기대는 하지않았는데 해준다고 하니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좀 아이러니 한부분은 이정도까지 걸릴 필요가있나 생각이 듭니다.

단순 ip만 조회해봐도 나올텐데 말이죠.

아무튼 저는 지금도 해킹사건이 발생한 시점부터 3일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신고접수만 해놓고 벨로프측에서는 수사에 대해 그 어떠한 정보도 제공받지 못했습니다.

고객센터에 글도 여러번 남겼지만 아직까지 답변도 없습니다.

제가 무슨 싸이코 또/라이도 아니고 수사만 해봐도 딱하니 나올걸

제가 설마 자작극을 하겠습니까??

저는 군주를 하고 있는 수많은 유저들 중에 한사람으로써

이정도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협조를 못해주는건지 안해주는건지 모를 벨로프의 대처때문에

참 그저 답답하기만 합니다.  

저의 피해 금액은 약 35만정도로 추정하고있습니다.(얼마안되죠..) 기타 소모성 템들 다하면

더 될것이지만 그런것들은 그냥 제외하고 가지고 있던 전낭과 

제조하며 띄운 흑적템들만요 .. (모 아이템거래 사이트에 나온 시세만으로 계산했습니다.)

사실 피해 금액도 금액이지만 그동안 군주를 해오면서 나름 열심히 해왔는데

막상 이런 일을 겪고 나니 허망하더군요. 회의감 제대로 왔습니다.

아.. 그냥 그만해야되는건가.. 나름 자책도 하면서 참 ...... 수사고 뭐고 다 포기하고싶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괘씸해서 참을 수가 없더군요. 얼마나 세상 우숩게 봤으면 이렇게까지 했겠습니까?

사이버 범죄는 일반 범죄든 범죄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할겁니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는요.

제2의, 제3의 저같은 피해자가 안생겼으면 하는 것과 이러한 피해를 겪으면

앞으로 이렇게 대처를 해야 수사가 진행될 수있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벨로프 측에서 협조를 해줬으면 하네요.

길 정말 길게 썻네요.. 문맥상 흐름 안맞고 하는거 이해해주세요.

군주를 즐기는 모든서버 유저분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