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만우절]밥알 동동~~시원한 식혜 |
번호
266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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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비 | 세종 | Lv.150 |
2019-04-02
| 조회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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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명 : 식혜
사연 : 아버지께서 작년 3월쯤 하늘나라에 가셨습니다.
살아생전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식혜를 좋아하셨습니다.그리고, 젊은시절 방앗간을 하셔서 떡도 좋아하셨습니다. 시루떡, 인절미, 수수부꾸미, 찹쌀떡 등등
어머니가 직접 해주시는 떡을 드실때면 꼭 식혜를 함께 드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자전거를 타고 경동시장에서 가셔서 엿기름을 사오시면, 어머니께선 2일간 큰 전기밥솥에 엄청 많이 하셨습니다. (다른음식도 많이하셨지만, 특히 식혜는 빼놓지 않았어요)
살얼음이 둥둥 뜬 뽀얀 식혜를 냉면그릇에 한사발 담아서 드시던 모습이 아직도 선합니다.
2018.년 8월에 위암 1기 판정을 받으시고 6개월만에 대장으로 전의되서 말기암 판정을 받으시고 식사도 거의 못하셨는데,(위전체절제수술과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인해 정말 고통스런 나날을 사셨지만...)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식혜를 드시면서 맛있다며 환하게 웃으시곤 하셨습니다.
(그렇게 좋아하시던 음식들도 반컵 정도씩 밖에 못드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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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와이프가 해준 식혜가 제일 맛있다던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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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와이프가 해준 음식이 제일 입에 맞는다던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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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1주기여서 가족들과함께 술대신 특별하게 식혜를 가지고 아빠에게 다녀왔습니다.
군주에서 식혜가 생긴다면 식혜를 먹을때마다 추억이 될거 같습니다^^
세종 까꿍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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