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밸로프 임직원 여러분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번호
268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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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빛의아들 | 태종 | Lv.290 |
2020-01-28
| 조회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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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와 밸로프가 잘되기를 바라며 간간히 쓴소리도 많이 남겼는데,
그래도 작년 후반기에서 이번달까지 지속해서 무기 밸런스, 신규장비들도 출시하고
늦었지만 그래도 게임을 다시 손봐주시려고 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물론 회사 입장에서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을 겁니다.
한국경제에 닥친 재앙이 점점 심화되고, 매출은 잘되면 보합이거나 안되면 역신장이 났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만 해도 육군 장교로 전역해서도 반 년을 구직자로 있다가, 새해 복을 받았는지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나름 규모있는 패션회사에, 얼마 전 구조조정을 단행했음에도
매출 두 자릿수 역신장 예상이라는 현실을 입사하자마자 바로 마주한 것이 현실입니다.
사람들이 옷을 안입을 수 없음에도, 특히나 여성복이 주 분야라 매출이 끊길 수 없음에도
매출이 박살이나서 뭐라도 해보겠다고 모습이 밸로프와 오버랩이 되었습니다.
밸로프에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쓸데없는 뮤 레전드 같은 게임 그만 가져오고, 군주나 아틀란티카 같이 그나마 게임성이 원체 좋은 게임에
본격적인 개발과 합리적인 운영으로 불씨를 다시 살리는 것이 낫습니다.
군주도 단순한 레벨제한과 장비추가와 같은 일시적이고 단발성의 개발은 필요치 않습니다.
군주가 살아날 유일한 방법은 오로지 PvP, 구 백두대간이나 서버전쟁같은 시스템 뿐입니다.
군주는 레벨 올리고 신품 띄워봤자 쓸 곳이 없습니다.
공성은 짧으면 1~2분, 길어봤자 30분일 뿐이며, 그것도 공성기간 중 한두번만 제대로 싸울 수 있습니다.
공성중에도 아무리 신품장비로 떡칠을 해도, 결국 모두가 도끼를 들고 서로 한두방 맞으면 나가떨어지고 맙니다.
그나마 군주가 끈끈한 커뮤니티와 정치경제 시스템으로 여지껏 버텨왔지만,
과거부터 이어져온 유저들이 나이를 먹고 경제활동의 중심이 되어가며 여유시간이 없어지며, 대체재가 많아지는 이상
군주의 생명력이 쇠락해가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군주의 마지막 불씨, 백두대간에서 싸웠던 그 풍경이 떠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태종만 해도, 공성에서 이름날리던 유저들도 백두대간에 열을 올렸습니다. 당시 사랑방은 백두 유저의 전쟁터였습니다.
아예 백두대간 전문 마을도 결성되어, 태종의 백두유저는 전부 그 마을에 모였습니다.
그 유저들은 직접 본인들이 사용할 장비를 뽑기도 하였으며, 태종 최고장인들도 그 마을 소속이었습니다.
병조판서는 아예 백두 유저의 우두머리를 뽑았으며, 군주들도 백두 참여를 강하게 요구받았습니다.
저도 46대 임기 후반기부터 백두대간에 출입하기 시작하여, 백두를 위해 고3이었음에도 야자를 째기도 했습니다.
게임의 생명은 유저들이 홀리고 미치고 환장할 컨텐츠를 만들고 운영하는 데서 유지됩니다.
군주도 결국 백두대간 무기한 연기가 된 11년도 중순 이후부터 유저 수가 완전히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밸로프가 백두대간이나 서버전쟁을 오픈하여 운영하고, 이를 대외적으로 홍보한다면
복귀유저가 증가할 것입니다. 페이스북 같은 매체까지 잘 활용한다면 10~20대 신규유입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최소한 지금 있는 유저들이라도 군주에 매진할 수 있는 요소가 생긴다면 지금보다는 매출신장에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반대로 백두대간 또는 게임의 생명줄을 이어줄 컨텐츠를 내놓지 못한다면,
군주라는 게임의 생명력과 미래, 더 나아가서는 밸로프의 미래도 더는 기약 못하겠습니다.
백두대간 무기한 연기 이후 자그마치 10년입니다.
군주의 게임성이 좋아서 그나마 여지껏 버텨온 것이지, 유저들에게도 한계가 있습니다.
무기 밸런스도 결국 유저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공성 또는 그 이상의 컨텐츠가 있어야 쓸모가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근본적인 컨텐츠 추가가 없다면, 유저들은 더 이상 게임에 희망을 품지 않고 떠나게 될 것입니다.
군주도 거기에서 끝입니다. 옛 사람들과 함께 있으려는 게임인데 사람조차 없으면 아무 것도 없는 게임 아닙니까?
그래서 밸로프 임직원이 새해 복을 많이 받으셔야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아서 좋은 기분과 컨디션으로 컨텐츠를 개발하고 추가해주셔야, 이 게임도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여타 자잘한 컨텐츠는 나중에 추가하고 수정해도 됩니다.
백두대간이나 서버전쟁같은 PvP 같은 근본 넘치는 컨텐츠, 사람들이 미칠 수 있는 컨텐츠를 제발 추가해주십시오.
밸로프의 GOD가 게임 더 가져오겠다고, 문어발 더 뻗쳐보겠다는 헛소리하면 GOD랑도 좀 싸우십시오.
있는 게임이라도 잘 관리하자는 건 이미 회사문 박차고 나간 직원들이 잡플래닛에도 써놓은, 모두의 생각 아닙니까?
임직원 여러분이 회사를 생각한다면, 아니라면 본인의 가까운 나날이라도 생각한다면 제발 다른 쓸데없는 게임 버리고
근본 넘치는 게임에 근본 넘치는 컨텐츠를 추가하자고 대표한테 건의하고 난리 좀 치십시오.
아이디어가 필요하면 유저 간담회도 좀 소집하십시오. 저부터 달려가서 그동안 쌓아놓은 아이디어들 건의하겠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더라도 나이도 20~30대에 10여년 넘게 함께 해온 역대 군주들 아직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회사에서 게임을 살려보겠다고 용단을 내린다면 유저로서 최대한 헌신하고 피드백을 드리겠으니,
유저들 생각과 입장을 대리로 말할 기회도 좀 주십시오.
진심으로 밸로프 임직원분들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고, 올해 좋은 개발과 컨텐츠 추가를 부탁드립니다.
많은 유저들에게 군주는 인생의 추억 한 조각이기도 하지만,
그저 추억으로만 남기에는 아직도 생명력이 넘치고 살아날 수 있는 저력이 충분한 게임입니다.
군주 유저들을 위해서, 그리고 밸로프의 생존을 위해서, 더 나아가서는 임직원 여러분의 삶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해주십시오.
여태까지도 잘해왔지만, 앞으로 더 잘해주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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