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스승의 날 이벤트] 빛이 있었기에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
번호
2687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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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코 | 세종 | Lv.300 |
2020-05-13
| 조회
6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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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 : 세종서버 멜리아이
제자 : 세종서버 정코
안녕하세요. 세종서버 평안도 순천 마을에서 군주를 즐기는 '정코'입니다.
마을 주민이신 '조선제일총'님이 스승의 날 이벤트에 관한 말을 했을 때, 당연하게 뻥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홈페이지에 와서 보니 찐이었네요.
군주를 게임한 5주라는 짧은 시간동안 258이라는 고렙을 찍을 수 있게 도와주신 저희 스승님. 멜리아아님.
아니죠. '빛'리아이님을 군주 유저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자 이 글을 썼습니다.
혹시라도 군주를 플레이하시는 중에 저희 스승님이신 '빛'리아이님을 보신다면 인사 부탁드립니다.
시작하겠습니다.
20.04.07. 제가 빛을 영접한 날입니다.
배돈을 보고 군주에 대한 추억이 떠올라 군주를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군주를 해서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배처럼 여기저기 헤매며 포기할까 생각했지만, '빛'리아이라는 북극성을 만나며, 방향을 제대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빛'리아이님은 제가 원하는 이상향에 가까운 플레이를 도와주셨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군주를 즐기던 감성을 되찾고 싶어 천천히 게임을 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빛'리아이님께서는 제가 30렙이 되도록 발에 땀이 나게 뛰어다니도록 하셨습니다. 부산에서 압록강까지... 아마 그때 전국 8도 안 밟은 땅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반도를 돌아다니며 단련한 강인한 하체가 258이라는 고렙의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스승님꼐서는 때로는 단호한 모습도 보여주셨습니다.
첫 동물인 구미호를 받고, 구미호가 밥을 달라고 하길래, 스승님께 사료를 먹여야하는 것인지 여쭈었지만, 스승님께서는 안 먹여도 된다는 단호하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때 배고파하는 제 동물을 보고, 측은지심이 들어 짐승사료를 먹이며, 스승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말았습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스승님.
‘빛’리아이님께서는 제자의 성장을 무한으로 지원해주셨습니다.
만리장성 뿌셔뿌셔를 진행하고 있을때, 스승님께서는 제가 한 번에 그들을 주님 곁으로 보내지 못하는 것을 보시고 무기를 주셨습니다. (저는 무교입니다.) 스승님께서는 저에게 1000억짜리 ‘고급 대지의 창’이라는 비싼 무기를 주시고 저의 성장을 응원하셨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큰 금액의 지출로 인하여 속이 쓰린듯한 모습을 보여주시며, 스승님께서는 인간미까지 갖춘 이 시대가 원하는 스승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빛리아이’님께서는 땀흘려 버는 돈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유황 가격이 잠깐 300만원에 올랐던 시기… 스승님께서는 저에게 유황 코인에 탑승할 것을 권유하셨습니다. 공성으로 인하여 유황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300 선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은 군주 1주차, 군린이인 저에게 달콤한 속삭임이었습니다. 그리고 스승님께서는 저를 수렵장으로 집어넣어 폐관수련을 시켰습니다. 정말이지 그때가 제 군주 인생에서 최고의 고비였습니다. 죽여도 죽여도 끊임없이 나오는 마도귀와 돌개바람들…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시는 스승님. 이때의 스승님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야누스 같은 존재였습니다.
폐관수련의 결과로 50000개가 넘는 유황을 수확했고, 저는 기대했던 1500억의 수익…?을 거두지 못하고 눈물의 땡처리를 했습니다. 스승님께서 말씀하신 300층은 다시는 갈 수 없는 꿈의 숫자가 되었고, 저는 80층에 매물을 넘겼습니다…
아마도 스승님께서는 저에게 다음과 같은 교훈을 주시려고 하셨나봅니다.
““투자를 할 때 다양한 자료와 전문가 의견을 참고하지만 결국 최종 의사 결정은 투자자가 해야 합니다. 투자의 최종적인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
이후에 짜장 코인을 탑승하려 했지만, 스승님께서 그것은 실패할 것이라 경고하셔서 탑승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짜장 코인은 원금의 5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부터는 투자에 관한 스승님의 조언은 듣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역시 투자는 제 생각대로 하고 제가 책임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마도 스승님꼐서는 유황 코인을 통하여 저에게 위와 같은 2가지 교훈을 주시려고 하셨나봅니다.
하지만 저는 스승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저에게 힘들게 번 돈의 소중함을 알려주시려는 스승님의 깊은 뜻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얼마전에 V코인을 충전했습니다..
물른 최근에는 총기가 흐려지셔서 용납할 수 없는 드립을 치고는 하시지만…
이 모든 것은 제 업이라 생각하고 짊어지고 가려고 합니다. 스승님이 노잼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제간의 연을 끊을 수 없기에.. 버텨보려고 합니다. 물론 간혹 심하다 싶기는 하지만... 제자는 스승님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과 스승님의 심기를 지키기 위해, 겉으로는 웃으려고 합니다. 하하하^^
5주가 넘는 시간 동안 좋은 마을에서 참솜님, 꽃님, 주민님 등 많은 분들께서 여러가지를 도와주셔서 즐겁게 게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것에는 많은 요인이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처음에 좋은 스승분을 만난 것이 그 출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많은 제자분들을 받으셔서 저를 케어해주시는 부분이 예전만 못하지만… 태양이 쏟아내는 빛을 혼자서 점유하려는 것은 크나큰 욕심이기에, 저는 저희 스승님이신 ‘빛리아이’님께서 뿜어내는 빛을 독점하려는 마음을 포기하고, 그 빛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제는 스승님께서 주신 은혜를 제 제자분들에게 나눠드리려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승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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