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recall GM군주. 점검을 오래하셨더라고요. |
번호
2706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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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SH95 | 세종 | Lv.299 |
202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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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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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운영자님.
세종서버 청진 마을에서 대행수를 겸임 하고있는 유저 11KS95입니다.
일단 긴 시간 지속 점검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운영진분들도 아시겠지만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게 된다면
유저들이 운영진을 향한 신뢰도는 점점 내려가게 됩니다. 사람 사는데 이치에요.
운영진뿐 아니라 사실 이 글은 유저분들도 한 번 쯤은 보고 생각정도는
해보는게 어떨지라는 생각에 긴 글을 새벽에 남깁니다.
물론 정답이 아닙니다. 이 방향보다 더 지혜로운 의견이 있을 수도 있고
또 제 생각이 짧을 수도 있다는 사실은 잘 아니
비난을 위한 비난이 아니라 혹시 반대되는 생각이 있다면 자유롭게 의견들을
댓글에 남겨주시면 앞으로 생각을 더 성숙하게 하고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이는 데에
더 보탬을 할께요.
절대로 저는 운영진의 편들기를 하려는 것이 아님은 명확히 합니다.
사실 모든 유저들이 거의 모두가 학업에 본분을 다하고
사회에 나가서 자기의 본분을 다하며 살아가는 '성인'계층이 대다수임은
이미 거의 전유저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다들 한 번쯤은 계획해보셨을 거에요.
"오늘 난 9시에서 6시까지 이러이러한 계획을 끝마친다!"
사실 살아가며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것이 이상할겁니다.
운동선수들도 운동 할당량을 채워야하고 하루 훈련에
직장인들도 하루 할당량을 끝마쳐야 후련하게 퇴근할 수 있고
대학교는 말다했죠. 계속 뒤쳐지면 학점으로 타격이 오니까요.
일정 시간 계획해둔 시간 안에 계획을 만약에 끝마치지 못하게 된다면
당연히 6시는 7시가 되고 또 안되면 계속 딜레이가 됩니다.
사회에서 이런 방식으로 야근을 하게되는 것이잖아요:)
성인으로 살아오셨다면 다들 반강제적인 사회에서 정해둔 목표던
스스로 세워둔 목표던 채우지 못해서 시간을 더 투자하는 경우 많았잖아요:)
안하고 미루고 미룬다면 그 결과는 끔찍하다는 걸 이미 모든 유저들이 잘 알거에요.
살아보셨으니까. 다들. 열심히 해보며 목표량을 채우기 위해 노력도 해보셨을거고
그냥 미뤄본적도 있을거고요. 저도 다르지 않아요. 저도 똑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원치 않게 내가 목표를 해내지 못해서 피치 못하게 딜레이 됐는데
누군가가 나에게 이렇게 말을 한다고 해봅시다.
"니가 능력이 없어서 그런거야 어휴"
"니가 게을러터져서 그런거야 어휴"
"넌 할 줄 아는게 뭐냐?"
흔히 사회에서 '꼰대'직장상사들이 많이들 부하직원들에게 하는 말들 아닌가요:)
사실 모두가 다들 꼰대를 싫어할텐데, 꼰대들이 나한테 그런 말 하면 속상하고 열받고 서럽다는건
본인이 더 잘 알고 안그랬으면 좋겠다고 속으로 생각하는데 어찌보면 우리가 우리도 모르게 그
런 사람들과 같이 변해가는 건 아닌지 생각들곤 하네요 가끔은.
밸로프(운영진)도 한다고는 했을거에요.
놀고 먹기만 했다면 냉정하게 회사 자체가 진작에 존속하지도 못했을거에요.
일은 한다고 한다는 건 잘 이해합니다. 다만 오늘과 같이 계획과 다른 차질이
생기거나 예상보다 일이 어려워지면 딜레이가 될 수 있다고는 생각이 드네요.
역설적으로 이 점검 때문에 밸로프에서도 누군가는 원치않는 야근을 하게된
직원도 생겨났을 겁니다. 고생하셨어요.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다만 한 가지,
이런 상황이 매번 너무 자주 지속된다면
처음엔 이해로 시작하지만 후에는
"진짜로 능력이 없는건가.....?"라는 의구심으로 클 수 있다는 점:)
이전에도 이런 사태가 간혹 있었다는 것 잘 압니다.
매주 마다 반복은 아니고 그래도 거의 대부분은 예정시간안에 끝내주셨다는 것
잘 알고 있어요. 가끔 그러지 못한 사례로 인해 가려졌을 뿐이지.
유저들 자유게시판에도 그렇고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너무 앞으로 이런 사태가 자주 지속되면 아마 게시판에 불만의 목소리가
많아질 것이에요. 그런 글들 보고 있으면 운영진도 일 하기 싫어지잖아요. 억울하고 힘빠져서.
수고하셨어요 운영진 여러분.
앞으로는 이런 상황을 조금씩 줄여주시길 바랍니다.
유저분들도 더욱이 특히 오래해온 유저들은 뭐 가끔 이런 상황이 터진걸 오래 봐와서
더욱 밸로프가 그렇지.... 할 수는 있겠다만 저역시도 그랬었고ㅋㅋㅋㅋㅋㅋㅋ
이해합니다...^^ 정말로 무슨 마음인지는 너무 잘 알아요. 수없이 들어왔으니까.
그래도:)
불평은 계속 큰 불평을 만들어낸다고ㅎㅎㅎ
스스로가 덜 스트레스 받기 위해서라도 약간의 이해(?)를 해주는 게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지 않나 생각들긴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사회에서 싫어하는 그런 '꼰대' 직장상사들 처럼
나도 모르게 그런식으로 변해가선 안되니까요ㅎㅎ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운영진 여러분, 그리고 유저 여러분
제 말이 절대적 정답은 절대 아닙니다. 가치관에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는 사실
너무 잘 알고있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