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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을에 대한 단상...
번호 472223
혜성법사 | 정종 | Lv.187
2005-05-16 | 조회 3678

지난달 말...

 

 

 

한달 이상 대행수가 공석이었던 그곳에...

 

주주총회가 개최되었음을 알리는 메시지가 뜬다...

 

 

 

그 순간... 석달 전의 상념이 떠오른다...

 

몇달간 무주공산이었던 그곳...

 

B마을 주민이었던 G가 한번 해보겠다고 한다...

 

그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불과 3,500여주...

 

의기가 가상하여 도와주기로 결정하고 수억 냥을 들여 여각에 나온 매도주식을 모두 사들였다...

 

경영형태는 과거 C/J마을의 예에 따라 전형적인 엔젤마을 형식으로 결정되었다...

 

스스로 경영하고 지분을 관리하되...

 

흥남주주단이 소유한 지분은 주주총회시마다 지지한다는 약속을 했다...

 

 

 

24일이 지나고... 두번째 임기도 중반에 이를 무렵이었다...

 

증자수 많아서 못하겠어요... 맨 위가 6000주에요...

 

정중하게 나눠달라고 부탁을 해보세요...

 

이미 했는데... 안해주신대요...

 

그건 본인 자유니 뭐라고 할 바가 못됩니다...

 

그래도 너무 힘들어요...

 

그거 못버틸 각오로 시작했어요? 서귀포는 매번 500주씩 증자돼요... 계정블록된 주식이 1만주가 넘어요...

 

그거 왜 안깎으세요? 깎으면 증자수 줄잖아요...

 

깎는 것이 옳은지는 모르겠지만... 깎으면 그 주식은 누구것이 될까요?

 

흥남총상단 마을로 칠 테니 흥남주주단 것이 되거나 주민들 것이 되겠죠...

 

그게 정당한가요? 5,000냥만 내고 거의 공짜로 주식 취득하는 건데요...

 

정 그러면... 깎고 안사시면 되잖아요...

 

보는 눈이 있어요... 사람들이 믿어줄까요?

 

 

 

남의 주식 깎지 않을께요... 흥남트리에 붙이면 안될까요?

 

안돼요...

 

왜요?

 

독립마을이잖아요... 주식이 압도적인 곳도 아니고... 다른 주주들 허락도 안맡고 하면 안되죠... 정 해야겠으면 주주들에게 말씀드리고 다음 주주총회 재신임 의제를 그걸로 거세요...

 

그래도 공성을 하면 다른 주주들 나눌건데...

 

그렇게 해서 나누라고 강요하는 것은 정도가 아니에요... 나눠주는 주주들에게도 피해가 가잖아요...

 

뭔 피해가 있어요?

 

배당금이 10% 줄죠...

 

.......

 

 

 

G는 더 조르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 주주총회는 개최되지 않았다...

 

 

 

너무했나 싶기도 하여 꽤나 미안했다...

 

맘만 먹으면 해 줄 수 있는 일인데...

 

마을 살리자고 열심히 해보려는건데...

 

최근... 그동안 편법이 거의 없던 정종에서마저 주식깎기 공성이 여기저기 눈에 띄는데...

 

남들이 하는데 어때... 라는 속삭임이 들려오지만...

 

그러나... 정정당당한 경쟁 끝에 질지언정... 편법으로 승리하는 것은 부도덕한 것이라는 생각이 나를 짓누른다...

 

 

 

그동안...

 

이왕 버린 마을 가져와서 붙여놓고 다시 버리자...

 

우리 말고는 할사람도 없다...

 

별별 의견들이 난무하지만...

 

원래부터 하부마을이었으면 그래도 달라지는 것이 없지만...

 

독립마을인 이상 우리 맘대로 독립을 깨서는 안된다...

 

누군가 하겠다고 하면 도와주자... 고 설득한다...

 

 

 

그런데... G가 포기하고 떠난 그곳... G를 포기하게 만들었던 바로 그가 주주총회를 개최한 것이다...

 

대행수가 없어 자본금은 0에 가깝지만 이익금은 상당액에 달하는 그곳...

 

주주단 내에서 갑론을박이 시작되었다...

 

반대할까?

 

아니 그냥 둬보자... 어쩔지 모르니...

 

내가 앞장서서 기권론으로 몰아갔다...

 

결국... 그는 자신 및 제3자인 주주 O의 찬성표를 얻었다...

 

주주단이 가진 주식이라면 충분히 부결시킬 수 있었지만...

 

그는 결국 대행수가 되었다...

 

 

 

 

 

제1막...

 

 

 

[공성하겠습니다. 주식 나눠 주세요...]

 

메시지가 답지했다....

 

G에게도 말했듯이... 독립마을을 하부마을로 만드는 것은 주주들의 수익이 10% 감소하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그는 대행수가 되자마자 마을 독립부터 깨버린다... 실망스럽다...

 

이미 중지요청 하기도 전에 독립은 날아갔다...

 

 

 

이제 공성중지요청을 한다...

 

G의 협조요청에는 응하지 않던 사람이 입장이 바뀌었다고 다른 주주들에게 똑같은 것을 요구하는가...

 

남이 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인가...

 

이런 취지였다...

 

 

 

그런 것이 아니라고 한다... 증자수가 부담돼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잠수주식만 깨겠다는 것이란다...

 

잠수주식만 깨면 더 이상 안하겠단다... 증자수가 몇주인지는 상관없댄다...

 

1,000주 이상의 주주들 중 단 한 사람을 뺀 전원이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겨우 2,670주밖에 안되는 잠수주식... 깨봐야 1,700여주밖에 안되는 주식의 삭감을 위해 전 주주가 주식을 나누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나...

 

그 잠수주식을 깨는 것도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사람마다 생각은 다를 수 있다... 넘어가기로 한다...

 

 

 

다음날... 자신의 대행수 주주총회 때 찬성했던 O의 주식마저 날린다...

 

트리가 완성되었으니 당연히 다시 합친 듯한데... 그걸 그냥 날려버린다...

 

도저히 보고 있을 수가 없다...

 

다음 공성시각이 되기 전에 주식을 모았다... 딱 1만주를 맞춰서 증자수 500주를 만들었다...

 

행수들로부터 귓말이 온다... 왜 모으냐고...

 

그의 답변을 들려주었다...

 

잠수주식을 깨는 것이 목적이지 증자수 낮추자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고 하셨다고...

 

증자수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하셨다고...

 

사실 떠보기 위한 의도도 있었다...

 

 

 

결국... 그는 증자수에 부담이 있었음을 자인했다...

 

그 500주는 O에게 낙찰되었고... 공성은 중지되었으며...

 

주주단의 주식은 원래의 분산보유 상태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는 포기하겠다고 했다가... 다음날 흥남주주단 보유주식의 매각을 요구한다...

 

 

 

 

 

제2막...

 

 

 

그가 요구한 흥남주주단 보유주식 지분의 매각건은 부결되었다...

 

오히려 마을트리의 원상복구를 요구하자는 의견이 대세였으나... 그에게는 그러할 만한 능력이 없다...

 

대신... 지금부터라도 경영을 잘 하면 주주총회에서 계속 지지하자는 의견이 채택되었다...

 

 

 

그러나... 임기는 거의 끝나가고 있는데... 주주총회 메시지는 뜨지 않는다...

 

포기한 것일까? 상단수리는 중지된 지 오래이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더니... 혹시나가 역시나였다...

 

그는 상단 이익금 1억 4,600만냥을 모조리 횡령하여 가져가 버렸다...

 

주민수가 40여명으로 늘어나 있지만... 어제까지의 마을 주민이 30명이 채 되지 아니하였으니... 몇 명 되지 아니하는 주민들이 모두 접속해서 그 돈이 주민들에게 모두 돌아갔다는 가정은 애당초 성립될 수 없다... 횡령이 틀림없는 것이다...

 

 

 

결국 다른 주주들의 협조를 구하지도 않고 최소지분으로 경영권을 취득하여 자기 출신마을 레벨 올리기에 사용하고...

 

자기 출신마을에 자신의 주식손실 전혀 없이 공성경험치를 공짜로 실컷 베풀고...

 

대행수 부재중에 쌓여 있던 이익금을 몽땅 가져가 버리고...

 

마을은 내던져버린 것이 그가 한 일의 전부이다...

 

 

 

사람을 믿은 일에 또 후회를 하게 된다...

 

차라리 부결시켜 버렸으면 마음은 불편했더라도 사람을 믿은 일에 대해 후회하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나와의 대화 중에...

 

마을을 살리기 위해서는 부득이했다는 그의 말...

 

G와의 대화에서도 나왔던 그 대사들이 그와의 대화에서도 앵무새처럼 되풀이되었던 것이 생각난다...

 

물론 G는 그것을 실행에 옮기지 못했지만...

 

대행수라는 입장이... 사람의 견해를 변하게 하는 것일까?

 

사람은 그토록 쉽게 자신의 견해를 자기 입장에 따라 합리화시키려는 동물인 것일까?

 

아니... 혹시라도 내가 비정상적인 것은 아닐까?

 

 

 

사람들이 말한다...

 

왜 손해만 보려고 하냐고...

 

남들 다 하는데 왜 하면 안되느냐고...

 

우리도 서귀포에 대해 똑같이 해서 안될 이유가 무엇이냐고...

 

하지만... 마음의 꺼리낌이 있는 한 이를 할 수가 없다...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나만큼은 손에 때를 묻히고 싶지 않다는 것은 지나친 이기심일까?

 

 

 

정종 오프라인 모임에서 여러 분들을 만나 좋은 시간 가지고 왔는데...

 

다시 게임에 접속한 한주의 시작... 영 씁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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