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까르푸 안양점에서 보안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보안은 까르푸 소속이 아니라 보안업체 용역입니다

즉 까르푸가 보안업체에 돈을 주면 보안업체는 직원과 아르바이트에게 월급을 주고 관리비등으로 쓰고

나머지는 본사 이익금으로 넘깁니다

근데 정말 엿 같은게

까르푸가 보안업체에게 넘기는 돈이 시급 3800원으로 계산해서 넘긴다는겁니다

그러면서 까르푸소속 알바에겐 시급 4천이 넘는 돈을 준다고 들었습니다

요즘 잘나가는 편의점 주간이 3500원하기도 하고 야간은 4천이 넘기 일쑤입니다

편의점 야간만도 못한 시급이라니.........

근데 또 엿 같은건 이노무 본사 이익금이 적으면

본사는 돈때먹는다고 생 GR을 떨어서

팀장, 대리, 주임 등의 간부급의 월급을 확 깍아서 본사 이익금으로 넘긴다는 것입니다

주임이 대략 120만원정도 받는데 벌금물어서 80만원으로 평사원보다 20만원 가량 더 적게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럼 내 시급은 얼마인가?

5월달까지는 시급 3천이었습니다

근데 제가 작년 6월달부터 일한지라 1년이 되던 저번 6월달에

팀장과 면담을 통해 시급을 3400원으로 400원 올렸습니다

아 이게 두달뒤에 제 뒤통수에 오함마를 갈겨버렸습니다

오늘 10시쯤에 대리가 문자를 보냈는데

[재승씨 내일안나오셔두되구요 내일낮에전화드릴께요](재승은 제 본명입니다)

이 황당한 문자에 당황해서 일단 무슨 일이냐고 문자를 보냈는데 답분이 없어서 전화를 걸어보았습니다

내일 나오지 말라는건 제 시급때문이었습니다

듣자하니 제 시급이 주임급이라는 겁니다

제 시급이 쎄서 직원에게 더 많은 돈을 주고 아르바이트에겐 좀 덜 줘야 하는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질 않게 되어서 제 근무일수를 줄여버린다는 것입니다

전 이번달 초에 팀장님과 대리님께 학교개강때문에 28일까지만 정상출근가능하고

그 다음부턴 주말알바로 일하겠다고 말했었습니다

그 얘기를 다시 말하면서 28일까지만 정상출근시켜주면 안되는지 물었으나

대리가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팀장이 하라면 해야지...

(여기서 잠깐! 저와 면담을 한 팀장은 前前팀장님이시고

저의 근무일수를 확 줄인 팀장은 현재 팀장입니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제 근무에 문제가 있는건 아니냐고 물었습니다만

1년넘게 무사고로 잘만 일해온 제가 문제가 되는건 시급뿐이었습니다

단지 남들보다 시급이 400원이 비싸다는 이유하나만으로

근무일수를 조정당하자 기분이 정말 엿같네요

참고로 까르푸안양점의 점장은 최근 TV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아침마당 7월 14일 2부 참조)

은근히 짠돌이인데다 무개념이고 상식밖의 지시사항으로

여러 간부급및 평직원들을 자주 당황하게 만드는 장본인입니다

진짜 돈만 아니라면 이런 점장과 팀장 밑에서 일하고 싶지 않지만

그저 돈이 천하의 웬수입니다 웬수.........

에효 내일 전화준다고 하니 전화나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아니면 도나님 만나러 일찍 건대입구로 나가볼까.......

기분 엿같다고 함부로 술먹으면 복날에 가마솥에서 뛰쳐나온 강아지 꼴이 될텐데 걱정이 앞섭니다

에효.........이노무 돈이 뭔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