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이번 자본금/이익금 패치에 찬성합니다.

증자로 유입된 자금을 배당한다는 이상한 점은 언젠가는 해결을 해야 할 문제였습니다.

결국 이번 패치는 증자로 유입된 자금을 비용 이외의 용도로 쓰는 것을 규제함으로써 이 부분을 막고자 하는 의도군요.

패치를 요약하면, 증자로 유입된 자금은 비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고, 배당은 건물이나 NPC에서 나온 수익금만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저희 상단의 경우에는 어차피 아래에서 보는 바와 같이 NPC 인건비가 과중하여 증자로 비용이 충당되지 않으니 종전과 달라질 것은 없어 보입니다. 신규마을 대부분이 비슷한 사정이라고 짐작됩니다.

지금 나오고 있는 불만은, 종전 상단자금을 모두 자본금(비용으로만 쓸 수 있는 금원)으로 전환해 버림으로써 당장은 배당을 불가능하게 막아버린 데서 나오는 것입니다.

물론 차분히 생각해 보면 어차피 다 비용으로 언젠가는 지출될 터이니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만, 좀더 탄력적으로 적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군요.

덧붙여, 몇 가지 견해를 개진하고자 합니다.

1. 패치설명과는 달리 이익금을 자본금으로 전환하는 메뉴가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머리가 나쁘거나 눈이 어두워 찾지 못했다면 죄송합니다만, 이익금을 자본으로 전환하는 메뉴가 보이지 않네요. 아래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이것이 없다면 NPC 비용이 과중한 신규마을의 경우 현재의 상단자금이 다 소모되면 NPC 유지를 위하여 울며겨자먹기로 현재의 주가보다 훨씬 비싼 가격으로 증자를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2. NPC 인건비를 평준화해야 합니다.

신규마을의 경우 몇몇 정액제 NPC를 제외하면 엄청나게 비싼 NPC 고용비용을 물고 있습니다. 물론 고용비용 및 급여는 먼저 설치한 마을일수록 낮고, 나중에 설치하려는 마을일수록 점점 높아집니다.

다양한 NPC의 고용을 촉진하기 위한 기획의도로 보이고, 그러한 정책 자체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나, 문제는, 신규마을의 경우에는 일부러 NPC를 늦게 설치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마을 자체가 늦게 생기고 주식공모도 나중에 되어 할 수 없이 NPC 설치가 늦어진 것인데, NPC를 고용하려고 보면 저렴한 값에 고용할 수 있는 NPC는, 수익이 전혀 없어 중부나 남부 마을에서는 어디에서도 설치하지 않고, 단지 경복궁에서나 볼 수 있는 각종 퀘스트 NPC밖에 없습니다.

보통은 4개의 NPC를 모두 설치할 경우 매일 80~100만냥 가량의 비용이 지출됩니다. 수익금과 비용이 통합관리될 때는 그나마 버텼지만, 수익으로 비용을 지출하지 못하면 그 관리가 너무 힘들어집니다. 나중에 설치한 NPC의 인건비가 약간 정도 비싼 것은 감수를 하겠습니다만, 그 차이는 지금보다 줄어들어야 할 것입니다.

3. 퀘스트 NPC도 마을에 수익이 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아무도 설치하지 않은 관계로 현재 퀘스트 NPC의 고용비용들이 비교적 저렴하더라도, 다른 유인책이 없다면 마을을 경영하는 입장에서는 이를 고용하기 부담스럽습니다.

장금이와 내금위종사관 정도는 마을 주민들의 또는 초보유저들의 편의를 위해서 봉사 차원에서 설치할 수 있지만, 나머지는 솔직히 놓기 부담스럽습니다. 장금이와 내금위종사관도 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은 이유로 고용비용이 너무 비싸 상단에 부담을 주기에 결국은 철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퀘스트를 수행하여 들어오는 물건 시세의 일정 % 등 마을에 수익을 주는 구조로 바꾸어 퀘스트 NPC의 설치를 유인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