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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나
번호 672737
wkdwotmd
2005-09-18 | 조회 2776

내가 처음 주식에 손을 댄건 대략 렙 80대

 

현실시간으로 작년 9월쯤 되겠다

 

난 군대를 최후방 경남 창원에서 지냈다

 

창원과 가장 가까운 군주온라인의 마을은 진해마을이었다

 

실제 창원부대에 있을때 작전수행을 위해 진해부두에 몇번 가기도 했었다

 

군대에 대한 기억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나로선

 

진해 마을에 대한 적대감이 생겨버렸다 -_-;

 

증자를 하자니 돈이 너무 많이 들길래

 

사람들이 팔자 주문으로 파는 주식을 사모았다

 

그당시 1주당 2만냥정도밖에 안해서

 

얼렁뚱땅 레벨 80만들었던 나로선 크게 부담은 안되는 가격이었다

 

돈벌면 사고 돈벌면 사고......

 

결국 1001주를 사모아서 진해주주명부의 15번째 명단에 오르기도 했었다

 

그래서 그당시 마을에 계시던 진해소속주민분에게

 

내가 진해주식을 사 모아서 진해마을 먹어버릴꺼라고

 

아주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분이 나에게 물었다 마을 상세정보 볼 줄 아냐고

 

몰랐던 난 그분에게 마을상세정보-총주식수를 보는 법을 배웠다

 

보고 놀랬다

 

태조서버 총주식수 2위마을 진해.........

 

그당시 총주식수 10만이 넘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분 왈 [진해 먹어보세요]

 

젠장....10만주 1주당 2만이면 20억이다...

 

레벨 80짜리 마을없이 스승없이 혼자 큰 놈이 무슨 돈이 있겠는가...

 

결국 1001주를 모은 그날 진해 주식은 모두 내 손을 떠나보내고 말았다.......

 

그 뒤 여각행수를 지내기도 했지만 반년넘게 주식엔 관심없이 지냈다

 

그러다 두달전이던가?

 

장인이 아니었던 나로선 쌓여만 가는 돈을 뭐에 쓰면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 다시 생각하게 된 것이 주식.......

 

주식증자 버튼을 눌러서 강계마을부터 흥남마을까지 죽 둘러보았다

 

그러다가 만포가 눈에 들어왔다

 

주식 가격이 싼대다가 지금 형조판서를 지내는 헤라여신과 약간의 친분이 있기에

 

어차피 딱히 돈 쓸대도 없고 해서 만포에 증자 들어갔다

 

증자를 통해 모은 건지라 1천주는 금방 모였다

 

증자 방어를 하는 사람은 있었지만

 

나도 계속 증자를 해댔다

 

하다보니.........

 

팔자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증자를 하게 되었고

 

그 지경에 이르자 더이상의 증자 방어가 없었다.....

 

눈물을 머금으며 팔자보다 더 비싼 값에 주식을 사들여야 했다......

 

1천주쯤 모였을때 어찌어찌 하다가

 

내 증자를 막던 분과 귓말대화를 하게 되었고

 

헤라여신과도 대화를 하게 되었다

 

내 증자에 대해 대부분 [저거 뭐야?]하는 시큰둥한 반응이었다는.....

 

나중에 알고보니 만포마을도 서버에서 주식수 많은걸로는

 

서열 꽤 되었다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증자 들어왔던 사람들이 여각에 팔려고 주문을 내놨었는데

 

하도 안팔려서 최대주주에게 사달라고 부탁했지만

 

최대주주가 거절했다던데........

 

헤라여신 말로는 자기도 만포마을 주식은 관심이 없다고하고

 

최대주주가 주길래 보관만 하는 중이라던데

 

어쩌자고 그런 마을에 증자를 들어간건지......

 

결국 반값에 사자주문에 모두 매각해 버렸다

 

그후 한동안 주식은 잊고 살아오다가

 

어제던가 오늘이던가

 

유로의 사랑방에서 애교부리는 글에 욱하고 말았다 -_-;

 

결국 댓글로 무주 적대 증자 들어간다고 선포하고는

 

여각을 살펴보니 무주 증자하는 사람은 한명뿐......

 

그래서 바로 증자를 걸어주었고

 

이를 알아챈 유로아티스는 바로 방어......

 

나도 이 사실을 알자말자 방어......

 

그쯤 되고 보니 사랑방에서 유로아티스 이놈이  

 

내가 속한 마을추적을 하질 않나 대행수를 찾지 않나

 

결국 날 협박하기에 이르른 유로아티스.....

 

하도 웃겨서 일단 댓글로 좀 놀아줬다

 

근데 그 후에 이어지는 댓글이 죄다 유로를 비판하는 댓글들 -_-;

 

이거 원 뭐라 댓글을 달아야 할지 몰라

 

댓글 구경만 하고 있자니 갈수록 코믹한 댓글의 연속 -_-a

 

이거 상대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결국 상대를 안하고 말았다

 

결국 이어진 유로아티스의 사과문 발표 -_-;

 

사과문을 바라보며 터져버린 내 웃음보.......

 

아 미치겠다......

 

지금도 웃음을 참으며 이 글을 쓰고 있자니 배가 아파 괴롭도다.....

 

심심하면 무주 [적대]증자 들어가야겠다 -_-a

 

근데 아무도 방어 안해주면 재미없는데 유로아티스는 방어해주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

 

p.s. 지금 증자 건거 방어해라 -- 나 요즘엔 돈 별로 없단말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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