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치 직후 부식패치에 대한 견해를 짧게나마 적었었습니다. 패치 내용을 보자마자 생각된건 정말 얼토당토않은 패치를 왜 하는것일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과연 엔도어즈측에서 이런 패치를 통해 얻는 이득은 무엇일까? 유저들의 원성이 자자한데도 불구하고 한마디 언급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말로 유저들이 떠나길 바래서 이런패치를 강행하는 것일까?

유저 여러분들이 이번 부식패치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번째로 떠오르는건 단순한 부식일까요? 아니면 기간이 붙어서 일까요?

게임을 접속해 보니 갑옷과 투구의 기간이 60일로 되어있었습니다.(현 시간으로 60일) 즉, 2달간 수리를 안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 입니다. 내구도에 따라 현 시간으로 쓸 수 있는 날짜는 틀려질 것입니다. 하지만 내구 소모시 수리를 해야 하는 불편함 역시 존재 할 것입니다. 또한, 명품의 경우 일반아이템의 3배에 달하는 사용 기간을 주었습니다. 2달짜리 일반아이템의 경우 명품은 6달을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패치전에는 명품일 경우 내구향상 부적으로 무한으로 사용가능 했습니다. 이번 패치에 대해 한번 생각을 바꿔 보았습니다. 과연 무기나 방어구의 내구 존재로 인해 무한정 사용한다면 그것 또한 잘못된 것은 아닐런지요.

기간이 붙어서 문제가 된다면 아이템에 붙은 기간을 살펴 볼 때 사용기간이 짧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어차피 엔도어즈 측에선 패치를 강행할 것이기 때문에 유저 여러분들이 한번쯤 생각의 전환을 가져보시는게 어떨까 해서 입니다.

엔도어즈는 게임을 개발하여 유저들에게 제공하고 그로 인한 수입으로 운영되는 회사입니다. 과연 회사입장에서 유저들이 떠나길 바라는 패치는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현재보다 보다 좋은 방향으로 패치를 하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이번 부식패치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는 없습니다. 사용기간이 지난후 얼마나 부식이 될 것이며 그 이후에 부식된 물품의 사용기간은 어떻게 될 것인지... 아직까지 알 수 있는건 없습니다. 현재 알고 있는 것은 단순히 사용기간이 생겼다는 것 뿐입니다. 꼭 운영자를 대변해서 답변을 하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이상하지만... 어쨋건 진행된 패치이니만큼 한번 지켜보도록 하는건 어떨까요? 무조건 적인 반대는 운영자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어떠한 이유에서 반대하는지 논리적인 근거로 유저분들이 단합하여 반대한다면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지만요...

엔도어즈에 바라는 점이 한가지 있다면 이렇게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패치를 한마디 언급조차 하지 않고 바로 시행했다는 점입니다. 가끔 보면 큼지막한 패치에 대해서 미리보는군주를 통해 유저들의 의견을 묻곤했습니다. 이번 패치역시 유저들의 반발이 있을거라고 엔도어즈측에선 뻔히 예견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미리보는군주를 통해서 미리 유저들에게 알렸다면 오늘과 같은 혼란스러운 일은 조금이나마 덜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또 어떤 큼지막한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패치를 강행하고 유저들은 따라오라는 식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앞으로는 패치 내용이 게임내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판단되면 유저들에게 미리 알려서 의견을 조율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