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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극장
번호 68362
loveknight
2004-07-10 | 조회 9595

 

----귀곡산장의 외침----

 

 

귀곡산장에 가보셨습니까.

거기는 처녀귀신들이 상주하며 들어오는 사람들을 할퀴고 피를 빨아먹으며 연명하는 무서운 곳입니다.

최근 용감한 전사들이 처녀귀신을 소탕하고자 귀곡산장으로 이른바 '귀신척살단'을 조직하여 들어갔습니다.

그곳에 갔다온 용사들의 말을 들으면 처녀귀신은 죽을 때 서방님을 애타게 찾는다고 합니다.

이에 용사들은 도대체 어떻게 처녀귀신에게 서방님이 존재하냐며 저희 취재팀에 문의를 하였습니다.

 

취재팀은 이 의문을 풀고자 직접 귀곡산장으로 잠입 취재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취재를 완강히 거부하며 취재팀을 공격하는 귀신들로 인해 귀신과의 인터뷰는 실패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주변마을을 탐문하면서 몇가지 단서를 찾는데 성공합니다.

 

 

평안도 순천에 거주하는 마을주민과의 취재 내용입니다.

 

PD : 귀곡산장이 어떻게 생겨났나요?

 

주민 : 기리케 된거이 꽤 오래됐습네다. 원래 저거이 귀곡산장이 아니었습네다. 청나라로 강제 조공되는 애미나이들이 죽어서 그 원혼을 달래 주려구 만든 사당이었습네다.

기린데 어느날부터 귀신곡성이 들리더니만 저렇게 귀신들이 모여살게 된것입네다. 우리는 매년 제사를 지내서 원혼을 달래주어서리 마을에 해를 가하지는 않습네다.

 

PD : 그럼 처녀귀신들에게 어떻게 서방님이 존재하나요?

 

주민 : 기거이 저희들도 의문입네다. 분명 끌려가는 애미나이들이래 처녀였다고 했는데 어찌 된것인지 알지를 못하겠습네다.

 

 

우리는 일단 처녀귀신이 강제로 청나라에 조공으로 가던 여인네들의 한으로 맺어진 귀신일거란 추측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서방님을 찾는 것일까요?

혹시 조공숫자가 부족하여 유부녀들도 끌고가지는 않았을까요...

여기에 일단 초점을 맞춘 취재팀은 조정 호조판서와의 인터뷰테 돌입합니다.

 

 

PD : 강제조공되는 소녀들중 유부녀도 포함된 것인가요?

 

호판 :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나간 역사의 치부이지만 청나라에선 반드시 처녀들로만 요구 하였기에 절대적으로 처녀들로만 모집하였습니다.

 

PD : 그럼 귀곡산장의 처녀귀신들의 서방님은 어떻게 설명이 되나요?

 

호판 : 현제 조정에서도 조사를 하였으나 딱히 그 원인을 분석할 수 가 없습니다. 조정에서 내린 결론은 척살나온 용병들의 마음을 약하게 하고자하는 귀신들의 술수라는게 절대적입니다.

 

 

조정에서 내린 결론처럼 과연 귀신들이 용사들의 마을을 약하게 만들기 위해 서방님이라고 부르는 걸까요?

현제까지 근황으로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처녀귀신들의 마지막 발악이라는데 절대적이었습니다.

허나 저희 취재팀이 경복궁을 나오려는데 내금위종사관께서 조용히 본 피디를 불렀습니다.

 

 

종사관 : 솔직히 조정에서 암암리에 조사를 착수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를 백성들도 알아야 겠기에 이렇게 위험을 무릎쓰고 밝힙니다.

 

PD : 어떤 사안이죠?

 

종사관 : 현제 비공개적으로 내금위군사들로만 구성하여 남쪽의 미황사를 조사한바 있습니다.

현제 주술사들의 주술로 팔괘진이 쳐져있어서 일반 백성은 찾지를 못합니다. 거기는 마도귀, 화염방사수라는 녀석들이 사는데 원래 그곳의 신승이었습니다.

미황사는 신사로 그곳의 주지가 국사로서 전하의 신임을 받고 있었지요.

그런데 중장천왕과 지국천왕이란 녀석들이 절을 강탈하여 이들을 파계시키고 혼령화 시켜버렸죠. 특히 탁발승에게 화주를 먹여 불을 뿜는 화염방사수로 만드는 극악을 저질렀고, 이상한 음식을 먹여 그곳의 파수꾼 손오공은 잔나비로 법문승은 마도귀로 바꾸어 버리고 기둥에도 혼령을 불어넣어 자기들을 호위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것은 이들을 파계시키면서 귀곡산장의 처녀귀신들을 이용했다는 것입니다. 귀곡산장 처녀귀신들을 강제소환시켜 화주를 먹인 화방수에게 선보여 강제 혼인을 시켜버린 겁니다. 이에 격분한 마도귀들도 합세를 하여 결국 처녀귀신들에게 서방님이 생겨 버린 겁니다.

현제까지 조사에 의하면 중장천왕과 지국천왕이 왜에서 보낸 '고독'일거라는 겁니다.

 

 

여기서 '고독'이란 여러마리 주술을 친 동굴에 넣으면 서로 잡아먹어 결국 한마리가 남는데 그 힘이 어마어마한 요괴로 탄생하기에 흑마주술사들의 최대 목표가 되는 요괴입니다.

결국 왜의 음모로 인해 죽으면서 처녀를 지킨 혼령들이 강제 혼인을 당하는 파국으로 치닫게 되었습니다.

결국 힘없는 나라에 태어난 죄로 의해 비명을 달리한 원혼들에게 원한만 가중시켜 더욱 난폭하게 만들고, 국가적 사찰을 폐허로 만들었으니 외세의 계략이 실로 대단하다고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할일은 귀곡산장 귀신척살이 아닌 왜의 계략을 막기위한 더큰 힘을 기르는것이 아닐까요?

 

미스테리 극장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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