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행사격으로 본 적 있다.......

경남창원...........

몇년동안 눈이 내리지 않아

어느날 갑자기 경남지방에 내린 눈은 부대원을 당혹시키고야 말았다

원체 눈이 내리지 않는 곳이다보니 제설장비가 아무것도 없었다

갑작스레 내린 눈때문에 목공병들은 아무런 밑바탕 지식없이

지들끼리 알아서 제설도구를 만들어야했다

말년병장들도 부대에 눈이 내리는건 처음 본다면서

해본적 없는 제설작업을 말년이고 이등병이고 뭐고

죄다 붙어서 했는데 평소에 걸어다닐땐 그리 커보이지 않던

조그마한 부대가 제설작업할땐 왜 그리 크던지...

5cm두께의 눈이 그렇게 사람 애먹일 줄 몰랐다.....

게다가 사상최하의 추위라며 영하 10도정도의 온도......

그 모든 것이 집으로 돌아와보니 천국임을 깨달았다

겨울되면 12월에 눈오기 시작해서 구름님 맘대로 비듬날리시고

겨울철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건 기본이었으니.....

정말 군대는 아무리 벗어도 덥고 아무리 입어도 추운 민간지역과는 전혀 다른

완전 딴나라의 지역인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