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주 서버가 열리고 일본군주에서 확인된 시스템들을 보니 그동안 수없이 근접케릭들이 도입을 요구해온 시스템들(몬스터 선찜후공격, 근력요구제방어구등등)이 일본서버에서는 적용이 밸런스가 어느정도 안정되어있더군요. 그런데 한국 본서버들에는 이러한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지 곰곰히 생각해볼까요?

1. 전체 유저의 70~80%가 원거리(활,총)유저이다!

 이것이 패치를 가장 어렵게 하고있는 가장 큰요인이라 생각합니다. 우선 이 대다수의 원거리 유저중 기득권을 빼앗기기 싫어하는 분들의 입김이 너무 강해서 소수의 근접케릭들의 수차례의 개선사항건의가 묵살되어버린것이 크게 작용했다.

2. 대를 위해 소를 희생시킨다!

 회사입장에서 살펴보면 이미 밸런스가 무너졌고 이것을 조정해야 한다는것을 알면서도(일본군주의 시스템이 그동안의 근접케릭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시스템인것을 보면 알수있다), 정작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유저는 밥줄(=돈줄)이고 이 유저의 절대다수는 원거리 케릭이므로, 이들의 반감을 사면서 근접케릭과의 형평을 맞춘다는것은 기존 원거리 유저의 대규모 군주 이탈 현상을 낳을수 있고 수입에 결정타를 맞을수 있는것이다. 그 결과 패치때마다 근접케릭들에게 떡하나씩을 던지며 달래면서 뒤로는 원거리케릭들에게 떡2~3개씩 집어주는 패치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좋을지 모르나 장기적으로는 군주게임에 악영향을 줄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차라리 과감하게 일본군주에서의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시키는것은 어떨까? 마침 지금은 방학시즌이고 기존유저의 이탈이 있더라도 새로 신규유저로 채워나갈수 있는 지금이 결단을 내릴 적기라고 생각한다. 방학이 끝나고 나면 기존유저의 이탈을 막아야하는 입장이 되어버려 개혁적인 패치는 감행할수 없게 될테니말이다.

 나는 153렙 도끼케릭이다. 그러나 지금은 이 어려운 현실로 인해 낚시케릭이 되어버렸다. 어획48스킬... 말조련55스킬의 잠수케릭.. 운영진의 결단에 따라 언제 복귀할지가 결정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