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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들]1화
번호 910344
초보문사 | 세종 | Lv.221
2006-03-25 | 조회 1896

[영웅들]
서장

연진명은 왕족으로 태어났다.
그가 할 일은 귀족들을 다루는 것이었다.
연 나라는 강대국이다.
연진명은 왕자답게 군대를 가지려고 했다.
변방으로 가서 나라를 지키고 힘을 길렀다.

 


붉은 노을이 농부들에게 희망이 되어주는 그 시절에 산적들이 나타나면 그 마을은 산적소굴이 된다. 이런 시기에 산적들은 힘없는 마을만 차지하고 세력을 넓혔다.

무인들은 정보를 다루는 단체가 없어서는 안 되었다.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은 각 지역에 파견하는 수밖에 없었다.

사냥꾼들의 대장격인 두령은 산채의 상징적인 존재였다. 전쟁이 일어나면 산채에서는 총출동한다. 그들은 산의 짐승들을 잡아왔던 사냥꾼이었다. 산의 대호는 그들에게는 두려운 존재로 기피대상이었다. 그들은 약초와 짐승에서 나온 가죽을 팔기도 하였다.
사냥꾼들이 마을에 그것들을 팔고 나서 그 마을을 조사하고 산채로 돌아간다. 이런 사냥꾼을 마을 사람들은 두려워하고 그들에게 친절했다.

산적들은 공포의 존재였다. 피난가는 난민들은 관군이 많은 큰 마을로 모였다. 변두리 마을에서 피난가는 것은 어려웠다.
변두리 마을에서 피난가는 난민들 중에는 아이들이 많았다. 영리한 아이들은 피난을 가는 것이 최고라고 믿었다.

"와아아."
갑자기 함성이 들리고 사방에서 산적들이 난민들을 공격했다. 산적들은 늙은이들만 없애고 젊고 어린아이들을 산채로 잡아갔다. 훗날, 그 산적들은 사라졌다.

큰 마을도 안전한 것은 아니었다. 각지에서 몰려든 난민들은 토착민과 함께 산적들을 막았다. 그러나 사방에서 몰려오는 산적들을 당해낼 순 없었다. 산적들이 연합을 했다고 모두가 믿었다.

가장 큰 마을에는 왕이 있었다. 그 왕은 이들 산적, 반란군과 전쟁을 벌이려고 온 백성을 관군으로 무장시켰다. 관군과 산적들의 인생은 전쟁이 되어버렸다.

그 후, 여러 나라가 땅을 나누어서 통치 하였고 그들의 백성을 아끼게 되었다. 산에는 더이상 산적들이 보이지 않고 짐승만이 살았다. 사냥꾼에 대한 백성의 인식이 바뀌었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게 해주는 그들의 수고스러움을 알게 된 것이다. 이제는 산적들이 나라를 위해 싸우는 관군이 되었다.

관군이 되기 전, 산채에서 두령을 곁에서 모시고 모사역할을 해본 적 있는 강이환을 연왕도 아껴주었다. 연왕은 강이환에게 정보를 수집하는 일을 맡겼다.

강이환은 왕에게 신임을 얻어 왕궁 내의 정보단체에서도 잘 지내게 되고 죽기 전에 아들에게 모든 것을 물려주었다. 강이환의 부인은 일반 백성이었다. 그의 아들은 강일후. 정보를 수집,분석,보고하는 일을 주로 하였다.

연왕은 강이환의 공을 잊지 않아 강일후에게 열 명의 부하를 주었다. 강일후는 열명의 부하들에게 호위명령과 자택을 지키게 하였다. 강일후는 연왕의 신임에 절대적 충성을 맹세하였다.

연왕은 왕궁 내의 무인단체와 정보단체를 아끼고 그들에게 높은 관직을 주었다. 정보단체와 무인단체의 사이가 좋아지자, 연왕은 군대를 재편성하였다.

연왕은 정보단체에 속한 그들의 뛰어난 머리를 느끼고 그들에게 무예도 배우게 하였다. 전쟁을 예감한 무인들은 수련에 강도를 높였다. 백성 중에서 스스로 군인이 되겠다고 말하는 이가 늘었다. 연 나라의 군인은 용감무쌍하였다.

연 나라가 전쟁을 하게 되었다. 정보단체의 보고로는 이웃나라 태나라의 왕이 폭군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연왕은 태나라의 폭군을 가만둘 수 없었다. 전 지역의 군대에 출진명령을 내렸다.

강일후는 이번 전쟁이 승산이 있다고 보았다. 옛날부터 폭군에 대한 충성심은 전무하다고 여겼다. 전쟁을 선포한 연왕은 정보단체의 수장을 불러 그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정보단체의 수장의 생각은 강일후의 생각과 같았다. 연 나라가 태 나라를 공격한다는 소문이 여러 나라에 알려졌다. 주변국에서 연 나라와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태 나라는 고립 되었고 태나라의 백성들은 피난을 갔다. 얼마후, 태 나라의 왕은 연왕을 찾아왔다. 나라를 넘기겠다는 것이다.

연왕은 태 나라왕의 말에 대책회의를 열었다. 강일후는 연왕에게 태 나라의 왕을 없애라고 말하였다. 이날 연왕은 태 나라의 왕을 제거하고 각국의 왕들과 태 나라 영토를 나누어 가졌다. 정보단체와 무인단체에 속한 그들은 더욱 높은 관직을 가지게 되었다.

연왕은 무예만 중시하지 않았다. 그가 쓴 저서를 관직이 있는 모두에게 읽게 하였다. 강일후가 생각해보기에 연왕은 늙지 않는 것 같았다. 그의 건강이 약에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도 의사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조사하였다.
연왕은 강일후가 의사들을 자주 만난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강일후에게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강일후에게 각지에 있는 약을 조사하라고 명을 내렸다.
며칠 후, 의사들 중에서도 유명한 의사에게 말을 타고 갔다. 그의 부하들은 열 명이 아니다. 이제는 그의 부하도 일백명이다. 강일후는 그의 부하 중에 오십 명만 데리고 갔다. 그가 만난 의사는 연왕의 의사보다 실력이 좋지는 않았지만, 젊은 나이에 많은 것을 알고 있고 그가 부하로 두기에 좋다고 생각했다.
그 의사의 이름은 백무라고 하였다. 백무가 추천하는 의사들을 만나보고 모두 강일후의 저택으로 데려갔다.
강일후의 부하들은 일 백명이었다. 의사들의 수는 법에 제한이 없었다. 강일후는 사업을 시작했다. 각지의 약은 수도에 쌓였다. 의사들에게 약을 가져다주고 약을 개발하라고 하였다.

그의 저택은 많아졌다. 저택마다 일꾼들과 의사, 대장장이, 말 조련사, 사병들이 살고 있다. 그가 관직이 있어서 수도에 저택이 많을 수 있었다. 그는 땅을 사지 않았다. 그의 저택은 연왕의 땅에 지은 것이었다.

정보단체에서의 지위는 중간이지만 일급정보까지는 그도 알 수 있었다. 연 나라에 대한 모든 것을 다 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는 자식이 없다.
연왕은 어느 날, 연회를 열었다. 그도 그 연회에 참석했다. 젊은 여인들이 아름다워 뒷조사도 해보았다. 그중에 강일후에게 어울리는 여인이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연화영이었다. 연화영은 왕족이었다. 강일후는 연회장에서만 보았지만, 그녀는 연왕의 조카였다. 강일후는 연화영만을 위한 귀중한 것을 구해야 했다.
강일후는 저택의 수를 더이상 늘리지 않기로 했다. 그는 무기만 개발하지 않고 장신구도 만들기로 했다. 빛나는 돌을 구해서 만드는 것이었다.
대장장이들을 각지에서 오게 했다. 연왕은 법으로 제한을 두었었다. 보석을 만들면 7할은 왕에게 바쳐야 하는 법이다. 강일후는 보석상이 아니다. 장신구를 만들고 연왕에게 바쳐도 그의 재산은 줄지 않았다.

강일후는 연왕의 명을 받을 때에만 정보를 분석하지는 않았다. 그의 서고에는 정보가 기록된 책들이 쌓여 있었다. 그의 부하들도 읽을 수 있었다.

강일후는 대를 이을 아들을 원했다. 연화영을 본 이후 생각해온 것이다. 강일후는 연왕의 명을 부하들에게 시키고 연화영을 위한 선물을 들고 찾아갔다.
연화영이 머물고 있는 곳은 왕궁 내에서 중앙에 있는 저택이었다. 그는 왕궁 내의 저택들을 알고 있었다. 그를 모르면 연 나라 사람이 아니었다.

그녀를 만났다. 하얀 옷에 빛나는 장신구가 아름답게 보였다.
"어서 오세요, 남작."
"예, 공주님."
"남작님의 소문이 저한테도 들리는군요."
"하하하, 공주님에 대한 좋은 소리가 저한테는 매일 들린답니다."

강일후는 연화영에게 상자를 공손히 드렸다.
"남작, 고맙게 받을게요."
"감사합니다."
연화영이 궁녀를 부르자 궁녀가 기다란 상자를 들고 왔다.
"선물입니다."
연화영이 말하자, 궁녀가 상자를 강일후 남작에게 공손히 건내었다.
강일후는 밝게 웃었다.
"공주님, 제가 드린 선물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제가 만든 것은 아니지만 아마 연 나라에서도 귀할 것입니다."
"저를 위한 것이면 연왕께도 드려야겠죠."
"연왕께 드려야겠죠."
"차를 좋아하시나요?"
"예, 고급차면."
궁녀가 고급차를 가져왔다. 연화영은 그에게서 연 나라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남작의 충성심은 저를 놀라게 합니다. 연 나라의 왕은 어떤 인물이 되어야 할까요?"
왕세자는 연 나라의 다음 대 왕이 된다고 소문이 났다. 왕세자를 만나본 강일후도 그에게 관심을 가졌었다.
"문무를 익히고 연 나라를 강한 나라로 만드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연화영은 강일후가 준 상자를 열어보았다. 빛나는 돌이 금브로치와 잘 어울렸다.
"아름답네요."
연화영은 눈웃음으로 강일후를 바라보았다. 강일후의 눈동자는 밝게 빛났다.
"제가 좋아하는 것이 보석인가요?"
"아름다운 것은 고귀한 분께 어울리지 않나요?"

연화영은 강일후 남작에게 궁금한 것이 많았다.
"제가 좋아하지 않는 것을 아시나요?"
"폭군, 반란은 저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를 도와 줄 분이 있을까요?"
"연공주님, 제가 돕겠습니다."
"남작의 충성심은 알겠어요. 제가 도울 일이 있으면 말해보세요."
"연공주님을 볼 수만 있다면 저는 좋습니다."
"이 옷이 어떤가요?"
"수도에서 유명한 사람이 만든 옷이군요."
"하하하, 궁녀가 만든 옷입니다."
궁녀는 왕궁에서 일한다. 백성 중에서도 솜씨가 뛰어난 여인들이 하는 일은 옷과 음식을 만드는 것이었다.
"연공주님이 아끼시는 궁녀는."
"옷을 만드는 궁녀입니다."

강일후 남작의 옷은 푸른색 고급천으로 만든 것이었다. 수도에는 고급옷을 파는 곳이 많았다.
"남작은 하얀 옷이 잘 어울리겠네요. 그 상자 안에는 하얀 옷이 있답니다."
"이 옷은 왕궁에 올 때 입겠습니다."

연화영은 강일후 남작이 하는 일에 관심을 가졌다.
"보중회를 찾아가야겠네요."
"영광입니다. 보중회를 찾아주신다면 제가 곁에서 모시겠습니다."

연화영은 보호받고 싶은 마음에 강일후 남작에게 말하였다.
"남작은 무예를 익힌다고 들었는데. 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할건가요?"
"저는 연왕의 명을 기다릴 것입니다."
"남작의 사병은 일 백명이고 저택이 많다던데. 연 나라가 충신이 많아서 기쁩니다."
"연공주님의 나라를 아끼는 마음은 저도 배워야할 것 같습니다."

연화영은 들리는 소문 중에 연 나라 이야기를 하였다.
"이런 소문이 들려옵니다. 연 나라가 이웃 나라를 공격할 것이라고."
"그 소문은 저도 들었습니다. 연왕께서 군대를 훈련시키라고 보무회에 명을 내렸다죠."

강일후가 세력이 약해진 나라를 말하였다.
"이웃 나라 중에 조나라 왕이 늙었고 왕세자는 어려서 백성들이 걱정이 많다고 합니다."
"조나라에 보중회 소속 무인 스무 명을 보내세요."
"예, 조나라를 조사하겠습니다."

강일후가 약 중에 독약으로 인한 피해를 말하였다.
"연공주님, 독약으로 살인하는 자가 늘었답니다."
"해독약을 개발하고 왕 법으로 처벌해야겠군요."
"여러 나라가 왕 법으로 독약을 만든 사람을 처단하고 의사들을 수도로 부른답니다."
"의사들을 위한 저택을 연 나라도 많이 짓고 있나요?"
"예, 수도에 의사들을 위한 저택이 많고 그들을 보호하는 사병도 많다는군요."

연화영은 앞으로 독약으로 일어날 일이 두려워졌다.
"전쟁이 일어나면 독약을 쓰는 사람이 늘어날지도 모르는데 대책이 있을가요?"
"독약을 쓰는 나라를 연 나라가 가만둘 수 없습니다."

연화영은 강일후 남작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
"남작, 사백명의 사병을 연왕께 부탁해서 더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그 병사들을 훈련시키고 남작이 마음대로 하세요."
강일후의 사병이 오백 명으로 되었고 전쟁이 일어난다면 공을 세워서 관직이 높아질 수 있었다. 강일후는 연화영이 사랑스러웠다.
"훈련할 곳은 보무회에서 알려드릴거에요."
"예, 연공주님."
"오늘 즐거웠습니다 남작님. 보중회에 자주 가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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