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글이며 푸념입니다. 보고 싶지 않은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예전 생각 나는군요

아마 4대때인걸로 기억합니다.

서버의 물가 폭등으로 인해 명나라상인의 매입%를 75%에서 하향하자는 의견논의를 위해 장인들을 불러 모은 적이 있었죠.

당시 명나라 상인만이 먹고살길이던 장인들은 모두 반발했지요

반발의 이유는 효과가 없을 것이다. 그거 조금 내린다고 무슨 효과가 있느냐

였습니다.

결국 5대때 하향조치를 해본 결과

효과는 나타났습니다.

거품값이던 아이템값이 거래할만한 수준의 가격으로 떨어졌지요.

다만 인하 초창기에 말들 많았습니다.

내려도 소용없는거 피해주지말고 복구시켜라

독재정치 물러가라

물론 효과가 나타나는거 보고 다들 입다물었죠

그걸보고 생각한 것은...

결국 자기 이익에 심한 타격을 입을 때에만 효과없다고 주장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정책에 관한 신뢰성은 손해 받던 곳에서 얼만큼 손해를 완화하느냐가 아닌 이익받는자가 얼만큼 이익을 더 받느냐로 신뢰한다는 것을 알았죠.

즉, 이익권자들의 이익에 타격을 주는 정책은 모두 실효 없는 정책이라는 판단을 제게 주었습니다.

문득 그때 생각이 왜 지금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옛말에 내배가 부르면 종의 배고픔 모른다라고 했지요.

배부른사람들이 듣지 못한 배고픔에 대한 푸념을 들었고

10숟갈 밥에서 한숟갈 때내어 주고자 하는 것은

10숟갈 가진사람들에겐 신뢰받지 못한 정책이 되죠

왜 내밥 뺏어가냐. 밥을 새로 지어주던가 쌀을 나눠주던가 네가 해야 할 거 아니냐 라는 반발과 함께 말이죠.

그러면서 덧붙이죠. 한숟갈로는 아무 도움도 되지 않고 배만 더고파진다. 그러니까 뺏어갈 생각하지 마라...

해보 지도 않은 걸 잘도 예상하죠

뺏긴 바로후에는 이럽니다.

배고픈사람 배가 불렀냐? 거봐라 안부르다고 했잖느냐 내밥 도로내놔라..

길게 봐야하고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일이 걸리는 것을 바로바로 나타내라고 합니다. 그리고 입은 손해에 대한 복구를 항의하죠

그들이 배고픈 것은 내가 10숟갈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신이 풍년이 들지 않게 했기때문이다 라고 하기도 하죠

풍년이 되지 않은 것도 하나의 이유이지만 그게 100%책임이라고 떠넘기기는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연구실에서 돌이 하도 안굴러가서 가볍게 한번 굴려봅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