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발로 들어와서, 제 발로 나간다는게,,,

말 없이 나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예의라는 판단하에 이렇게라도, 글이나마 끄적이고 나가렵니다.

크리스마스엔 고백을 한다잖아요,, 뭐 이런 고백은 아니겠지만서도, 그래도 이 날에 솔직하게 얘기하는게 가장 낫겠다 싶어서, 미루고 또 미루어왔습니다.

사실, 사리원 마을분들 너무나도 좋으신 분들 많습니다, 어쩌면 그래서인지 그러한 것들이 제겐 과분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젠, 저도 스무살을 앞에 두고 있는 터라, 앞날에 대한 고민도 많고,,,

지금껏 살아온 제 자신에 대한 후회, 아니 반성으로 봐야겠죠, 앞으로 고치기 위한 노력을 할테니까요..

그러한 것을 위해서, 온라인에서 보다 오프라인에서의 진실된 제 모습을 가꾸는것이 절실함임을 깨달았고,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제 학창시절의 적이자, 지금도 제 자신을 황폐하게 만들고 있는 컴퓨터라는 놈과 멀어져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7년동안 하던 게임의 아이디도 지워버리고 그게임도 완전히 접어버렸고, 군주란 게임은,,,차마 아이디를 지우진 못하겠고, 잠깐의 휴식이랄까,

어떤 그러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껴졌고,,,그러기 위해선, 혼자만의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껴졌기에,,,

제가 글쓰는 솜씨도 없기에 횡설수설한 말이라, 무슨 말인지 모르시리라 짐작은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나가는 저를 미워하지만은 말아주세요...

온라인이긴 하지만, 제 자신이 어떤 사람의 기억 속에서 싫은 사람으로 각인된 채로 살아간다는 것 조차도 고역이것 같습니다...

그러니,,,절 조금이나마 이해해주셨으면 하고,,,저 없이도 사리원 마을은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지 않습니까?! 하핫, 제가 솔직히 몇분에게나 기억 속에 남으련지도 의심스럽긴해요^^;

어쨋든, 보름남짓한 시간동안,,, 짧자면 짧고 길자면 길기도 한 시간이었습니다만, 제가 알아오던 사람들과는 다른 또 다른 사람들과의 인연도 만들어가면서, 뜻 깊은 나날들을 보내온 것 같습니다.

이제 글을 줄이렵니다...

사리원에서의 생활 정말 너무나도 즐거웠고, 사리원분들 모두 좋은분이란 사실, 이것만은 제 진심이니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만약 군주에 다시 빠지게 된다 하더라도, 사리원 마을에는 못들어올것 같아요, 제 발로 들어와서 제발로 다시 나가고, 어떻게 다시 들어갑니까~하하핫,

그렇다고 다른 새로운 마을에 들어가지도 않을겁니다. 이젠 조금씩 새로운 인연을 만들기가 조심스러워져가거든요,,, 사리원은 제 마음과 제 인생에 있어서의 소중한 추억 중 하나라는 것,,,, 후훗^-^

사리원, 언제나 행복과 사랑과 웃음이 넘쳐나는 마을이 되기를 빌겠습니다.

건승하세요 ~~ s('-')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