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별 게시판
사랑의 길 (도종환) |
번호
1322330
|
|
---|---|---|
poxn12 |
2007-06-09
| 조회
1843
|
나는 처음 당신의 말을 사랑하였지
당신의 물빛 웃음을 사랑하였고
당신의 아름다움을 사랑하엿지
당신을 기다리고 섰으면
강 끝에서 나뭇잎 냄새가 밀려오고
바람이 조금만 빨리 와도
내 몸은 나뭇잎 소리를 내며 떨렸었지
몇 차례 겨울이 오고 가을이 가는 동안
우리도 남들처럼 아이들이 크고 여름 숲은 깊었는데
뜻밖에 어둡고 큰 강물 밀리어 넘쳐
다가갈 수 없는 큰물 너머로
영영 갈라져버린 뒤론
당신으로 인한 가슴 아픔과 쓰라림을 사랑하였지
눈물 한 방울까지 사랑하였지
우리 서로 나누어 가져야 할 깊은 고통도 사랑하였고
당신으로 인한 비어있음과
길고도 오랠 가시밭길도 사랑하게 되었지.
LOADING..
제목 | 날짜 | 조회 | 추천 |
---|---|---|---|
부캐도 순간이 | 2007-06-09 | 1483 | 0 |
후후후 | 2007-06-09 | 1626 | 0 |
새와 나무 <류시화> | 2007-06-09 | 1611 | 0 |
사랑의 길 (도종환) (2) | 2007-06-09 | 1843 | 0 |
당신과 가는 길 (도종환) (2) | 2007-06-09 | 1783 | 0 |
군주데이 | 2007-06-09 | 1629 | 0 |
우리마을~! | 2007-06-08 | 1677 | 0 |
우리마을 이래서 좋다.. | 2007-06-08 | 2006 | 0 |
^^*.... | 2007-06-08 | 1613 | 0 |
문경 짱 (1) | 2007-06-08 | 1461 | 0 |
살기좋은 마을 문경 (1) | 2007-06-08 | 1509 | 0 |
열심히일하는일꾼 | 2007-06-08 | 1522 | 0 |
언제나오세요^^ | 2007-06-08 | 1640 | 0 |
처음이라^^ | 2007-06-07 | 1514 | 0 |
자주자주 오자 | 2007-06-07 | 1439 | 0 |
무주의 잠수맨!! -엽기- (4) | 2007-06-07 | 1846 | 0 |
무주마을 알라븅~!! (2) | 2007-06-07 | 1781 | 0 |
^^ | 2007-06-07 | 1464 | 0 |
마을이 좋은 이유?? | 2007-06-07 | 1644 | 0 |
소중한 인연을 배워가는 마을 하동을 탐험해보가요?ㅎㅎ (3) | 2007-06-06 | 2062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