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 엔도어즈는 농심의 영업전략을 보시고, 고려를 해보실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양간의 상품 자체가 성질이 다르지만, 제가 주장하고 싶은 내용은 같다고 봅니다.

농심은 신라면 하나를 판매하기 위해 중국의 식성을 따라서 라면 맛을 바꾼 것이 아니라 반대로 중국인들의 입맛을 신라면에 맞춰서 바꾸는 영업전략을 적극 사용했더군요.

군주라는 게임의 특성이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게임을 만든 분이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지 않는지요?

다소, 한때는 독도수호비 등의 이벤트가 있었을때 반일감정을 내세운 듯한 생각은 들었지만 그것도 역사 바로 알기 운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패치는 머리로도 가슴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중국과 일본에 수출하기 위한다는 이유로 군주 전반적인 스토리를 바꿔 버린다면 군주는 더이상 초심의 군주가 아니라고 봅니다.

아이들에게는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접근시키기 위한 목적이었고, 성인들에게는 한국적 정서가 맞는 게임을 유익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목적이라고 봅니다.

물론 경제와 사회부분도 큰 뜻이지만, 그 중에 가장 큰 비중은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교과서 한페이지 한줄에 잘못된 글 하나로도 한국인들은 고쳐달라고 외치면 투쟁을 했는데, 어이없이 군주라는 게임에서 이런 식의 패치를 자행하다니요.!

나를 바꿔가면서 나를 파는 것은 얼마 못가서 망할 뿐이라는 진리가 있습니다.

줏대 없이 상대방의 눈치만을 살피고 그가 바라는대로 가는 사람은 그사람으로부터 얻어지는 이득이 조금은 있겠지만 금방 실증을 내고, 버려지기 일쑤인 것이 사회라고 봅니다.

과연, 일본과 중국이 이번 군주게임을 수입할때 단순히 케릭터 몇개와 사냥터 몇개와 용어 몇개를 고쳤다고 만족 할까요?

반대로,일본은 한국의 역사를 볼때 식민지 인식이 강한 나라입니다.

그들은 왜구전쟁 시스템을 도입하여, 한국을 식민지 하는 시스템을 구성해 달라고 요구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일본의 역사니깐요. (물론 안타깝게도 우리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중국은 어떤가요?

수백년 동안 한국을 중국은 "자국"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부모 나라를 따르는 아들 나라라고 생각한 지역이 한국입니다.

쉽게 보면 간단한 게임이지만, 그 간단한 게임이 역사 부분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 간단하지 않으며, 그것을 수출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들이 간단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시간 회의를 통하여 준비한 패치였겠지만 상당히 오차 범위가 큰 패치입니다.

다시 숙고하시어 한국의 역사를 바로 볼 수 있는 패치로 재 정비 해주시길 바랍니다.

끝까지 명성황후께서 지키고자 하셨던 자존심을 이 게임에서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이 게임을 좋아하고, 외국인들과도 자부심 갖고 즐기고 싶은 유저이기에 실망하고만 있지 않고 생각을 전한 것입니다.!

한국은 일본과의 많은 전쟁을 치룬 것이 역사적 사실이며, 당연히 적대시로만 표출 되는 것은 안타깝지만 원망의 대상이 맞지요.

이제는 용서와 화합이라 하여도 군주의 시간력은 조선시대이므로, 이 부분을 잘 조정하시길 바랍니다.

한국의 역사를 이해해주지 못하는 나라에게 굳이 역사를 숨겨가면서 까지 수출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군주 엔도어즈는 그다지도 수출할 상품이나 기획이 없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리고, 소환수 진화 이용권..! 이건 딱 봐도 상술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해 보입니다.

적당한 캐쉬를 조정해야 유저들도 쉽게 돈을 내 놓습니다.

반짝이는 수입은 수입이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아이템 기획부에 있다면 이번 소환수 진화 이용권 패치는 사표를 쓰면서 까지 막았을 것입니다.

수입을 발생시키기는 커녕 그 역효과가 발생될 수 있을 것 같군요.

하다못해, 축복의 돌 한개의 가격이 300원 정도의 내정된다면 소소하게 사용하시는 분들은 계실수도 있겠군요.

결론은! 제가 군주 금번 패치에 실망을 많이 했고, 화도 많이 났다는 것!!!

하루중 2시간 이상을 군주로 보내는 사람으로서...우울합!!!!

이만..